[TF초점] 여자친구, '파워청순'·'오뚝이'의 찬란한 10주년
입력: 2025.01.13 10:00 / 수정: 2025.01.13 10:00

13일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 발매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에 지난 서사 녹여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6일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Season of Memories.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발표했고 13일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를 발매한다. /쏘스뮤직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6일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Season of Memories.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발표했고 13일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를 발매한다. /쏘스뮤직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GFRIEND)를 설명하는 키워드가 둘 있다. 하나는 정체성인 '파워청순'이고 또 하나는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오뚝이'다. 이는 여자친구가 빛날 수 있었던 이유고 4년 만에 다시 뭉친 여자친구에 팬들이 열광하는 이유다. 데뷔 10주년의 문을 연 여자친구가 알찬 활동으로 찬란했던 지난 10년을 더 빛나게 한다.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2015년 1월 15일 첫 미니 앨범 'Season of Glass(시즌 오브 글래스)'를 발표하고 데뷔했다. 오는 15일은 데뷔한 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날이다. 그에 앞서 여자친구는 지난 5일 열린 '제 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4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하면서 10주년 활동의 서막을 열었고 앨범과 콘서트로 알차게 채워간다.

여자친구는 6일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Season of Memories.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발표했고 13일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를 발매한다. 곧바로 17~19일 사흘간 서울 콘서트를 개최하는 여자친구는 아시아 5개 도시에서 콘서트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 공연은 매진 속에 회차를 추가했고 아시아 투어도 개최 지역을 늘렸다.

새 앨범 'Season of Memories'는 데뷔 앨범 'Season of Glass(시즌 오브 글래스)'를 떠오르게 한다. 여자친구가 발표한 3장의 정규 앨범과 9장의 미니 앨범 중에서 'Season of'의 형태인 앨범은 데뷔 앨범과 10주년 스페셜 앨범 뿐이다. 지난 10년 발자취와 그간 쌓아온 서사를 앨범에 녹여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선공개한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Season of Memories)'는 여자친구가 걸어온 길을 집약한다. 이 곡은 벅차오르는 멜로디, 박진감 넘치는 전개, 아름답고 서정적인 한국어 가사로 대표되는 여자친구 특유의 감성을 담았다.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Season of Memories)는 여자친구가 걸어온 길을 집약한다. 벅차오르는 멜로디, 박진감 넘치는 전개, 아름답고 서정적인 한국어 가사로 대표되는 여자친구 특유의 감성을 담았다. /쏘스뮤직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Season of Memories)'는 여자친구가 걸어온 길을 집약한다. 벅차오르는 멜로디, 박진감 넘치는 전개, 아름답고 서정적인 한국어 가사로 대표되는 여자친구 특유의 감성을 담았다. /쏘스뮤직

먼저 곡 제목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는 여자친구와 팬들을 연결한다. 여자친구의 첫 콘서트 당시 버디(팬덤명)가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 문구 '너희의 다정한 계절 속에 영원히 함께할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 더불어 여자친구는 그간 한국어 중심의 가사를 많이 선보였는데 그 정체성을 살려 신곡도 전부 한국어로 채웠다.

가사 면면을 살펴 보면 팀의 서사가 스며있다. '시곗바늘이 밤을 가르며'는 '시간을 달려서(Rough)'(2016)와 '밤(Time for the moon night. 타임 포 더 문 나이트)'(2018)가 연상되고 '끝내 널 찾아낸 거야'는 '교차로(Crossroads. 크로스로드)'(2020)와 연결된다. 이처럼 신곡 곳곳에 전작의 서사를 녹여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함께 불렀던 노래, 함께 했던 계절은 영원히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는 메시지를 강화하고 그래서 '돌고 돌아 시간 속에 다시 만났어', '하나로 이어졌던 하나로 새겨졌던 / 우리의 다정한 그 계절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거야' 등의 가사가 더 진정성 있고 묵직하게 다가온다.

여자친구의 시작과 성장을 함께해 팀의 강점을 가장 잘 아는 쏘스뮤직이 제작 전반을 맡았다. 지금은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의 레이블이지만 여자친구를 론칭할 당시만 해도 쏘스뮤직은 작은 기획사였지만 여자친구의 성장과 함께 커나갔다.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파워청순'이라는 본인들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더불어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에 시크하고 당당한 콘셉트로 변주를 더한 'FINGERTIP(핑거팁)', '밤', '해야', '교차로' 등을 발표해 사랑을 받았다.

여자친구는 17~19일 사흘간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3월 아시아 5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은 9일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 모습. /방송 캡처
여자친구는 17~19일 사흘간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3월 아시아 5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은 9일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 모습. /방송 캡처

그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 있다. 2015년 9월 한 라디오 공개방송 당시 비가 와 미끄러운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다가 멤버 유주가 8번이나 넘어지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 끝까지 마친 것. 이 모습은 한 팬이 촬영한 '직캠'으로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는 여자친구라는 팀의 열정과 의지를 잘 보여주는 예고 팬들이 이들을 사랑하는 이유다.

2021년 5월 전속계약 만료 후 뿔뿔이 흘어져 유주와 예린은 솔로 가수로, 신비 은하 엄지는 비비지로 활동했다. 그리고 1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시 뭉쳤다. 팬들은 여자친구의 귀환에 폭발적인 성원을 보내고 있다.

여자친구는 당초 서울 콘서트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회차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초고속 매진에 힘입어 하루 1회차를 추가했고 이마저도 좌석이 금새 동났다. 더불어 아시아 투어 역시 당초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9일 타이베이 4개 도시를 예정했지만 3월 22일 가오슝을 추가했다.

여자친구가 2025년 펼칠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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