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6시 싱글 2집 'TELEPARTY' 발매
유쾌함과 긍정 에너지 넘어 '청춘 지킴이'로
세븐틴 유닛 부석순이 8일 싱글 2집 'TELEPARTY'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청바지'를 비롯해 'Happy Alone(해피 얼론)'과 '사랑 노래'까지 총 3곡이 수록된다. /플레디스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세븐틴 유닛 부석순은 탄생한 지 제법 오래 됐지만 그에 비해 발표한 곡은 적다. 그럼에도 본인들만의 정체성을 각인하기엔 충분했다. 노래를 듣고 있을 때만큼은 모든 고민 다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유쾌함'이 바로 이들의 색깔이다. 좀 더 자주 보고 싶은 유닛 부석순이 유쾌함을 업그레이드해 '청춘 지킴이'로 돌아온다.
부석순이 8일 싱글 2집 'TELEPARTY(텔레파티)'를 발매한다. 'TELEPARTY'는 '텔레파시(TELEPATHY)'와 '파티(PARTY)'를 결합한 단어로 '세상 모든 이들과 텔레파시로 연결된 파티'를 의미한다. 타이틀곡 '청바지'를 비롯해 'Happy Alone(해피 얼론)'과 '사랑 노래'까지 총 3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청바지'는 옷 청바지가 아니라 '청춘은 바로 지금'이란 말의 각 단어 앞글자를 딴 단어다. '청바지'는 한때 '건배사'로 인기였다. '청춘은 바로 지금'이라고 선창하면 이후 '청바지'라고 후창하며 잔을 부딪히는 형태다. 하루하루에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기운을 북돋워주고 대동단결하게 만들어준 그런 단어다. 그걸 부석순이 가져 왔다.
'건배사'로서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그 의미는 부석순이 그간 보여준 유쾌한 에너지와 아주 잘 들어맞는다. '근심걱정 가득 찬 세상살이 걷어차 걷어차 걷어차'('거침없이' 중), '힘내야지 뭐 어쩌겠어 파이팅 해야지'('파이팅 해야지' 중)라고 외치던 부석순이기에 '청춘은 바로 지금'이라는 응원과 위로 역시 낯설지도 이질적이지도 않다.
그 정도로 부석순은 2018년 '거침없이'와 2023년 '파이팅 해야지'(Feat. 이영지) 단 두 곡을 통해 긍정 에너지의 아이콘이 됐다. 그리고 이는 평소 세 멤버의 모습과 이미지의 연장선상에 있기에 더 설득력 있고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부석순은 승관 도겸 호시의 조합으로 이뤄진 유닛으로 각 멤버들의 본명('부'승관, 이'석'민, 권'순'영)에서 한글자씩 따와서 조합한 이름이다. 세 멤버는 유쾌하기로 잘 알려진 세븐틴 13명 중에서도 특히 밝고 재미있는 멤버로 유명하다. 이들은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반영해 본인들이 발표한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그래서 노랫말이 더 살갑다.
부석순은 타이틀곡 '청바지'를 통해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춘'이라는 긍정 메시지와 에너지를 전한다. /플레디스 |
유닛의 탄생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정식 데뷔 전 연습생 시절의 모습을 담은 '세븐틴TV'에서 뿔뿔이 흩어져 있다가 어느 순간 뭉쳐서 노래를 부르거나 장난치며 노는 멤버를 보면 늘 이 세 명이었다. 2017년 세븐틴의 첫 월드투어에서 한 멤버가 세 멤버의 유닛을 제안했을 정도다. 그리고 2018년 팬미팅에서 '거침없이' 무대를 한 것이 정식 데뷔로 이어졌다.
에너지만이 아니다. 이들의 탄탄한 실력은 부석순의 음악을 아주 견고하게 떠받친다. 세븐틴 내에서 퍼포먼스 팀을 이끄는 메인 댄서 호시와 메인 보컬 승관과 도겸의 조합은 의도한 메시지와 열정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전달해 듣는 이들을 공감하게 만들고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
그렇게 부석순은 세븐틴과는 결이 다른 정체성을 확립했고 또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영역을 구축했다.
부석순의 음악에 대한 세 멤버의 의지도 크다.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세븐틴은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를 비롯해 수많은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중에도 세 멤버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번 새 싱글 'TELEPARTY'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웬만한 애정과 진심 없이는 하기 어려운 일이다.
싱글 'TELEPARTY'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부석순은 전작인 싱글 'SECOND WIND(세컨드 윈드)'로 하루 만에 약 48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는 역대 유닛 앨범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1위다. 초동 최종 기록은 61만여 장에 달했다. 당시보다 영향력이 더 커진 세븐틴과 부석순이기에 최고 기록을 자체 갱신할지 이목이 쏠린다.
부석순은 새 싱글로 긍정 에너지를 전하고 더불어 세븐틴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세븐틴은 오는 18~19일 불라칸 필리핀 스타디움, 25~2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2월 8~9일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15~16일 방콕 라차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월드 투어 아시아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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