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부산 콘서트 재차 연기…"국가적 애도 함께"
입력: 2024.12.31 10:30 / 수정: 2024.12.31 10:30

독감으로 연기한 데 이어 또 연기…3월 22일 개최

가수 이승철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1월 4일 예정했던 부산 콘서트를 3월 22일로 연기했다. /더팩트 DB
가수 이승철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1월 4일 예정했던 부산 콘서트를 3월 22일로 연기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이승철이 부산 콘서트를 또 한 번 연기했다.

이승철의 소속사 LSC는 31일 공식 SNS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됐다. 국가적 애도에 뜻을 같이하기 위해 금주 예정된 1월 4일 (부산) 공연을 3월 22일로 재차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 공연을 예매하고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 부탁드리며 갑작스러운 공연 연기로 관객 여러분께 불편하게 하여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비행기 기장분들, 승무원분들 그리고 탑승객분들의 명복을 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오케스트락2' 부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A형 독감 판정을 받아 공연 2시간 전 긴급 취소했다. 이후 취소한 공연을 오는 1월 4일 한다고 알렸지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또 한 번 뒤로 미뤘다.

앞서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인해 탑승객 181명 중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2025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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