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방송으로 대체…수상자 발표 방식 추후 공개
30일 오후 8시 40분 방송 예정이었던 '2024 MBC 연기대상'이 결방을 확정 지었다. /MBC |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2024 MBC 연기대상'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인해 생방송을 취소하고 녹화 방송으로 대체한다.
MBC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30일) 오후 8시 40분 예정돼 있던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 방송으로 대체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은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 방식은 추후 상세히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무안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 반파되며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탑승객 181명 중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2025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MBC는 당일 개최 예정이었던 '방송연예대상'도 전면 취소했다. MBC는 "결방만 확정하고 행사는 진행하려 했으나 심도 깊은 논의 끝에 급박하게 시상식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며 "수상 결과 발표는 추후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MBC 가요대제전' 'SBS 연예대상' 'KBS 연기대상'의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