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93개국 1위…혹평 속 화제성은 '대박'
입력: 2024.12.30 09:54 / 수정: 2024.12.30 09:54

시즌1보다 빠른 기록…신드롬 시작되나
하루 만에 92개국 1위…이틀째 93개국 1위 기록


넷플릭스 새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이틀 째 93개국에서 시청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이틀 째 93개국에서 시청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1에 이어 시즌2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또다시 신드롬을 예고했다.

글로벌 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각본·연출 황동혁, 이하 '오징어 게임2')가 29일 기준 전 세계 93개국에서 이틀 연속 시청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베일을 벗은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시리즈다.

앞서 지난 2021년 공개된 시즌1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2 역시 공개 전부터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이틀 만인 27일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TOP 10의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3일째 1위를 유지 중이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미국 호주 브라질 체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싱가포르 등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시청 집계를 하는 93개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해외 매체들은 욕망 생존 도덕성 등 인간 본질을 탐구하는 '오징어 게임2'의 메시지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세계적 관심은 물론이고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혹평도 존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마치 영화 속편인 것처럼 '오징어 게임2'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더 큰 스토리 라인을 전개하지도 원작의 스릴을 독창적으로 변주하지도 않아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빨간불이 켜졌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멋진 장면 몇 개를 제외하면 별다른 것이 없다"며 "새 시즌이 첫 시즌의 승리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화제성만큼은 확실하게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2'다. 기록 행진도 시작된 가운데 2025년 시즌3 공개도 앞두고 있다. 이에 '오징어 게임'이 어떤 최종 성적표를 받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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