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사고 관련 뉴스 특보 체제 전환
 |
|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비롯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이 29일 결방한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다. /MBC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 2261편 사고 여파로 방송사들이 시상식과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했다.
29일 MBC는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오늘 오후 8시 30분 예정돼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결방된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MBC는 오후 6시 5분 방송이 예정돼 있던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도 내보내지 않는다.
KBS도 이날 "오늘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대응해 1TV 뉴스 특보와 2TV 주말 예능 결방으로 편성을 변경한다"며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알렸다. KBS는
이에 따라 KBS1은 오전 9시 58분 뉴스특보로 시작해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방송한다. KBS2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시즌4' '더 딴따라' '개그콘서트' 등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한다. 이를 대신해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이 대체 편성된다.
KBS 편성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긴급 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국가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예능 및 코미디 프로그램의 편성을 삭제한다"며 편성 변경 이유를 밝혔다.
SBS도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와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한 주 쉬어간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61편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 안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 등 승객 175명 및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9분 기준 사망자는 남성 54명, 여성 57명, 확인불가 9명으로 총 120명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