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품 함께 출연한 데 이어 공동 수상까지
친자매인 배우 김재화(왼쪽)와 김혜화가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을 공동 수상했다. /방송 캡처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친자매인 배우 김재화와 김혜화가 '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2024 SBS 연기대상'이 21일 오후 8시 35분부터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 친자매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김재화와 김혜화는 조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여자 부문에서 함께 상을 받았다. MC 신동엽은 "이런 경우가 있었나요"라면서 놀라워했다.
언니 김재화는 "이 작품 얘기를 들었을 때 후반부 얘기를 몰랐다. 대본을 받고 반전 있는 인물이라 기뻤고 연기할 재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예고 학생이던 17살 때부터 저에게 배우를 그만두라는 말을 안 해준 부모님께 드디어 이 상으로 보답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감동과 웃음 드릴 수 있는 깊이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동생 김혜화는 "언니가 상을 받으면 마음껏 축하해줄 생각만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다니 정말 감사하다"고 언니 김재화를 언급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제가 헤맬 때 늘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유독 '지옥에서 온 판사' 현장에 가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재화 언니도 있고 제 동생도 배우다. 오랫동안 동생이랑 온탕 냉탕 들어갈 때 소원을 빈다. '드라마 조연이 될 거야' 하면서 냉탕에 들어갔다. 조연이 되고 이런 상까지 받아서 감동이고 영광이다"고 말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김재화는 장명숙 역을, 김혜화는 김소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혜화가 언급한 동생 김승화 역시 '지옥에서 온 판사'에 특별 출연했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