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측 "변경 일정 추후 안내 예정"
배우 서현진이 4일 진행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트렁크' 공개 기념 인터뷰를 취소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서현진의 인터뷰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여파로 취소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극본 박은영, 연출 김규태) 관계자는 4일 <더팩트>에 "금일 예정된 서현진의 인터뷰가 취소됐다"며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공유와 정윤하 배우 인터뷰 진행 여부도 재공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현진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의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공유는 5일, 정윤하는 6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히면서 넷플릭스 측은 서현진 인터뷰 진행 취소를 결정했다.
비상계엄은 군사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해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돼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곤란할 때 대통령이 선포하는 계엄을 뜻한다.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은 계엄 지역 안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맡아서 관리한다.
이에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의결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계엄을 해제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된 여자 노인지 역을 맡아 공유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작품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