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인천 공연 이어 12월25일 대구서 '대미' 장식
'힘들었어도 진솔하게' 살아온 가수 인생 반추하는 무대
가수 진성이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 인천공연(부평아트센터 해누리 극장)에 이어 12월25일 대구(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진성 빅쇼'로 올 한해 대미를 장식한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진성이 자신의 음악 여정을 반추하는 특별한 이벤트로 관객들의 찬사를 얻고 있다.
진성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진성 빅쇼'로 오는 30일 인천공연(부평아트센터 해누리 극장, 2시/ 6시)에 이어 12월25일 대구(아양아트센터 아양홀, 2시/ 6시)에서 올 한해 대미를 장식한다.
진성이 들려주는 울림의 감동무대는 팬들에게도 정평이 나 있다. 오랜 무명생활 견디며 살아온 가수 인생과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히트곡 퍼레이드로 감동을 듬뿍 안긴다.
이번 콘서트는 앞서 지난 9월부터 부산(벡스코 오디토리움)을 시작으로 창원(KBS 창원홀) 울산(KBS 울산홀) 공연을 거치며 바람몰이에 성공했다.
진성은 한(恨)과 깊은 울림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다. 정식 데뷔 이전 밤무대 활동까지 무려 40년의 무명생활을 딛고 일어선 뚝심의 사나이다. 애환이 많아 그의 대표곡들 중에는 유독 슬픔과 한을 되새김질하는 곡이 많다.
그는 17살부터 10년 이상 남의 노래로만 무대에 섰고, 93년에야 '님의 등불'로 정식 데뷔했다.'보릿고개'는 고단했던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드라마 같은 이야기다. '보릿고개'를 포함해 '울엄마' '동전인생' 등은 그가 직접 작사한 노래다.
불우한 어린시절 때문에 제대로 음악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 마흔이 넘어서야 음악이론 공부를 시작했다. 화성학을 비롯해 작곡 편곡 작사까지 대중음악의 길라잡이 이론서인 '음악통론'을 독학으로 수십번 통독하며 터득했다.
국민가요가 된 '안동역에서' 히트 원동력은 진정성있는 노랫말로 대중과 교감한 덕분이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가진 중장년층이라면 한번쯤 안 불러본 사람이 없는 국민 애창곡이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