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하루아침에 정지소로 변신
배우 정지소(위 왼쪽)와 김해숙이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수상한 그녀'에서 한 인물을 연기한다. /KBS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김해숙과 정지소가 한 인물의 70대와 20대를 표현한다.
13일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극본 허승민, 연출 박용순) 제작진은 김해숙과 정지소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다른 듯 닮은 모습을 통해 운명적 조우를 그릴 예정이다.
'수상한 그녀'는 할머니 오말순(김해숙 분)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 분)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으며 원작보다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로 재탄생한다.
극 중 김해숙은 나이에 비해 민첩한 몸놀림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소유한 오말순 역을 맡는다. 오말순은 70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단단함과 철두철미한 성격을 갖추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지소는 풋풋한 20대와 능청맞은 70대 노인의 모습을 둘 다 가진 오두리를 연기한다.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로 종로 일대를 발칵 뒤집는가 하면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된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컷에는 닮은 듯 닮지 않은 오말순과 오두리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오두리는 20대라고는 믿을 수 없는 패션 감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에선 말순이 두리에게 의문의 서류를 내밀며 무언가 말하고 있다.
두 사람의 흥미로운 관계성도 눈에 띈다. 하루아침에 50년 전 젊은 날로 돌아간 말순에게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면에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과연 이들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제작진은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김해숙과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정지소의 만남은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말할 것도 없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또한 굉장하다"며 "개성 넘치는 두 캐릭터는 예상을 뒤엎는 재미를 들고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다른 세대의 말순을 어떻게 그리는지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수상한 그녀'는 12월 중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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