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남편 사별 후 사람들 시선 힘들었다"
입력: 2024.11.13 08:40 / 수정: 2024.11.13 08:40

'솔로라서' 출연해 근황 고백

배우 사강이 지난 1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해 남편 사별 후의 근황을 전했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사강이 지난 1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해 남편 사별 후의 근황을 전했다.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사강이 남편상을 당한 후 심경을 고백했다.

사강은 지난 12일 방송한 SBS Plus·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해 남편과 사별 후 두 딸을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회사원으로 변신한 그는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문득 떠오르는 남편과의 추억에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한 사강은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들을 위해 10개월 동안 열심히 달렸다"며 "상황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힘들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저는 원래 밝은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저를 불쌍하게 보는 눈빛이 더 힘들었다"며 "저를 보시는 분들이 처음에는 불쌍하게 보시다가 어깨를 토닥여주시고 이내 안아주신다. 이 3단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싫고 나쁘다는 게 아니다. 어느 순간 저로 인해 사람들이 그런 무게감을 느끼는 게 힘들었다"며 "이제는 사람들한테 '만나는 분마다 제 어깨를 토닥여주셔서 어깨가 주저앉았다'고 장난친다. 그래야 저를 대하는 게 편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회사 직장인으로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남편과 함께 일하던 지인이 남편과의 사별 후 힘든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며 "당시 한 줄기 빛 같았다"고 밝혔다.

사강은 딸의 학교까지 데려다준 뒤 곧장 회사로 몰았다. 사강은 차에서 쿨의 '아로하'를 따라 부르던 중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순간순간 추억이 생각나면 그때 또 울고 다시 웃는다. 웃다 보면 그게 현실이 된다. 이게 인생이지 않냐. 울다가 웃다가 하는 거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1996년 KBS 드라마 '머나먼 나라'로 데뷔한 사강은 '왕의 여자' '소울메이트' '봄이 오나 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2007년 댄서 출신 故 신세호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하지만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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