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전남편 거짓말에 신뢰 무너져…우울증 겪었다"
입력: 2024.11.13 08:06 / 수정: 2024.11.13 08:06

'이제 혼자다' 출연해 이혼 심경 고백

가수 벤이 지난 12일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의 일상을 전했다. /방송 화면 캡처
가수 벤이 지난 12일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의 일상을 전했다.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벤이 출산 후 6개월 만에 홀로서기를 결심한 속사정을 고백했다.

벤은 지난 12일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출산 후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와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모든 것을 놓을 위기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벤은 "어릴 때부터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 이른 나이에 결혼하게 됐다"며 "1년은 잘 지냈는데 점점 마찰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많이 다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키운 지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이혼을 결심했다"며 "어느 누가 이혼할 줄 알고 결혼했겠나 싶지만 내 인생에 이혼은 절대 없을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벤은 이혼 당시 귀책 사유가 남편에게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내가 살아온 집에서 가장 하면 안 되는 것이 거짓말이었다. 나도 그렇게 커서 그런지 거짓말이 정말 싫었다"며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벤은 "아이를 낳고 이혼할 용기가 생겼다. 아이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온전한 가정 안에서 키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의 행복을 위해 이혼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미선은 "아이를 낳고 6개월 후라 이혼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물었고 벤은 "이런 고비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무섭고 두려워서 안고 가려 노력했는데 똑같은 일상이 그려졌다. 이건 내가 꿈꾸던 가정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는 "나도 노력했다. 하지만 가장 하면 안 되는 게 거짓말이다"라며 "피폐한 삶을 살아 처음으로 우울증도 겪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모든 것을 놓을 위기였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벤은 그룹 해체 후 2012년부터 솔로로 활동했다. 드라마 '또 오해영' '호텔 델루나' '미스터 선샤인' 등 OST를 맡아 흥행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벤은 2020년 W재단 이사장 이욱과 결혼해 첫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전해졌다. 당시 벤 소속사는 "남편 귀책 사유로 이혼을 결심했다.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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