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돌싱글즈6'에는 10인의 이혼 사유가 담겼다. /MBN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10명의 '돌아온 싱글'이 위로와 공감을 통해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19일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 시즌6(이하 '돌싱글즈6') 2회에는 강원도 돌싱 하우스에 입주한 미영 방글 보민 성서 시영 정명 지안 진영 창현 희영이 직접 털어놓은 이혼사유가 담겼다. 이들은 각자의 사연에 위로를 전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돌싱 하우스'에서의 첫째 날 밤, 10인은 '각자 이혼 사유를 공개해달라'는 미션에 차례로 입을 뗐다. 먼저 보민은 "사소한 일로 계속 부딪치다 결혼 전날 파혼 이야기를 꺼냈는데 '노력해보겠다'는 상대방의 약속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달라지는 게 없어 이혼했다"고 밝혔다.

성서는 "나이 차이가 나던 전 배우자와 미래와 현재에 대한 관념이 달랐다. 이혼 얘기가 처음 온 날 바로 합의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지안은 "전 배우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막한 현실에서 끊임없는 다툼으로 이어져 헤어짐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정명은 "전 시댁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서 모든 생활비를 시댁에서 받아쓰며 풍족하게 살았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대부분을 시댁 식구와 보내다 보니 내 삶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며 "배우자의 경제적 독립을 원했지만 남편과 소통이 잘 안됐고 결국 헤어졌다.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면서 힘들지만 절 찾고 싶다"고 말했다.

'돌싱글즈6'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MBN 방송화면 캡처

아울러 방글은 "사랑보다는 나이가 만들어준 결혼이라 별거와 부부 상담 후에도 관계가 개선되지 않았고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시영은 "전 배우자와 상의 없이 과도하게 벌린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무너져 상대가 힘들어했다"고 털어놨다.

희영은 "가장으로서 책임감에 하루 19시간을 일하다 보니 예민해졌고 그러다 갈등이 커져 헤어졌다"고 묵묵히 말했으며 미영은 "전 배우자와 성격이 너무 똑같다 보니 싸움이 날 것 같으면 대화를 피하고 점점 무관심해졌다"고 고백했다.

창현은 "결혼 후의 여러 문제와 다툼을 사랑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진영은 "결혼 생활은 거짓으로 시작해 거짓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특히 진영은 "전 배우자가 외도를 했는데 그 상대 여자를 신혼집 창고에서 발견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10명은 서로를 향한 위로를 전했고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2일 차, 브런치 데이트가 시작됐다. 2인석 3개, 4인석 1개가 식당에 마련된 가운데 정명-보민, 진영-창현, 미영-희영이 차례로 2인석을 차지했고 지안-성서-방글-시영이 4인석에 앉았다.

진영-창현은 식사 중 서로의 MBTI와 생일이 같다는 사실에 놀라워했고 두 사람을 지켜보던 MC들은 "이건 운명!"이라며 박수를 쳤다. 정명-보민은 서로를 향해 대시를 하며 웃음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영-희영은 대화가 자꾸 끊기며 어색한 분위기를 풍겼다.

다시 한번 용기 낸 이혼 남녀들의 간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돌싱글즈6'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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