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로맨스 예고...8월 30일 첫 방송[더팩트｜박지윤 기자] '홍천기'가 네 명의 인물이 품고 있는 각자 다른 특징과 서사를 공개하며 작품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극본 하은 연출 장태유) 제작진은 23일 배우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의 개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작품은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다.
이 가운데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각자의 특징과 서사가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천재 화공 홍천기는 그림에 관한 순수한 열정을 간직한 여인의 모습과 당차고 진취적인 화공의 모습으로 두 가지 매력을 예고한다. 여기에 '당신을 그리고 싶어요. 그 눈동자 가득한 슬픔까지도', '내 두 눈을 잃는다 해도 그릴 겁니다. 선비님을 위해서'라는 문구를 통해 그의 간절한 염원도 엿볼 수 있다.
붉은 눈의 비밀을 품은 하람은 낮에는 별자리를 읽는 서문관의 주부로, 밤에는 정보조직 월성당의 수장 일월성으로 은밀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를 감싸는 까마득한 어둠과 그 속에서 붉게 반짝이는 눈동자가 신비스러움을 더한다. 또 '보이지 않아도, 그대라면 느낄 수 있소. 저 밤하늘의 별처럼', '내 안에 깃든 무언가가 너를 노린다. 달아나시오. 내게서 멀리'라는 글은 하람이 가진 사연에 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풍류객, 낭만적인 양명대군(공명 분)의 포스터는 글씨와 그림으로 가득하다. 이는 시와 서, 화를 좋아하는 양명대군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가진 그에게서 이유 모를 외로움이 느껴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내가 지켜주고 싶다. 너의 그림, 그리고 너'라는 그의 진심은 한 사람을 향한 순정을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왕좌를 꿈꾸는 야심가 주향대군(곽시양 분)은 야망에 들끓는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이어 그의 뒤로 보이는 거대한 왕좌와 붉은 곤룡포는 그가 원하는 자리와 위치를 나타낸다. 또 칼을 쥔 주향대군과 함께 '천명일지라도 빼앗을 것이다. 처음부터 내 것이었으니!'라는 잔인한 외침은 그의 욕심을 짐작게 한다.
한편, '홍천기'는 오는 3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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