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박군, 母 묘소 앞 오열…"후회만 남았다"
입력: 2021.05.17 07:38 / 수정: 2021.05.17 07:38
박군이 미우새에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내비쳐 사람들이게 짙은 울림을 안겼다. /미우새 캡처
박군이 '미우새'에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내비쳐 사람들이게 짙은 울림을 안겼다. /'미우새' 캡처

진심 어린 고백에 스튜디오도 눈물바다

[더팩트 | 유지훈 기자] 트로트 가수 박군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군은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그는 이상민과 함께 2007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묘소를 찾았다.

이날 박군은 어머니를 위해 순금 반지를 준비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돈 모아서 14k로 반지를 해드린 적 있다"며 "그걸 받고 엄마가 엄청 좋아하시는데 '네가 돈이 어디 있어가지고 이런 거 하냐'면서 화를 내셨다. 그런데 속으로 좋아하시는 게 보였다. 내가 어른이 됐으니 순금을 드리면 더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박군의 말에 크게 공감했고 어머니와 떠났던 해외여행,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과거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는 어머니들과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오연서, 서장훈 등이 눈물을 훔쳤다.

박군은 어머니와 함께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어릴 때 어머니가 일을 가셨다. 저는 못 가게 떼를 썼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냥 웃으면서 놀아주신 적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회되는 게 너무 많다. 돌아가시기 전에 술을 드시면 안 되는 데 너무 드시고 싶어하셔서 같이 마셨다. 그런데 너무 악화돼서 중환자실에 가셨다. 근데 그때 어머니는 마지막이라는 걸 느끼셨나 보다. 그때 (엄마가) 몸이 안 좋으시니까 (저는) 술 드신다고 화를 엄청 냈는데 엄마는 마지막이라는 걸 아시고 아들하고 한번 술을 마시고 싶으셨던 것 같다. 그때 즐겁게 했으면 좋았을 걸 화를 낸 게 너무 후회된다"고 고백했다.

또 "어머니가 비행기 한 번도 못 타보셨다. 제주도 여행 가서 왜 소주 한 잔 못 따라 드렸을까 후회가 크다. 마지막에 눈 감으시는 모습도 못 봤다. 왜 엄마 한 번 못 안아드렸을까. 그때 울지도 않았다. 손도 한 번 못 잡았다. 후회되는 게 너무 많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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