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음 트롯가수' 홍원빈, EDM 신곡 '소주가 좋아' 빠른 반응
입력: 2021.01.05 16:03 / 수정: 2021.01.05 16:24
홍원빈은 최근 빠른 템포의 EDM 트로트 소주가 좋아를 내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실험적 장르인데 반응이 좋아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임세준 기자
홍원빈은 최근 빠른 템포의 EDM 트로트 '소주가 좋아'를 내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실험적 장르인데 반응이 좋아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임세준 기자

새해 야심찬 부활 꿈꾸며 새 소속사 펠리체엔터에 둥지

[더팩트|강일홍 기자] "20년이란 긴 세월을 무명 트로트 가수로 지냈어요. 그래도 좌절은 없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벼락스타도 좋지만, 희노애락을 맛보며 착실히 인기사다리를 타고 오를 각오입니다."

SBS '트롯신이 떳다2'(이하 트롯신2)에 출연하며 실검을 장악한 패션모델 출신 트롯가수 홍원빈이 새해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홍원빈은 최근 빠른 템포의 EDM 트로트 '소주가 좋아'(박호명 작곡)를 내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강남 역삼동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는 그는 "그동안 정통 트로트부터 세미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고, 처음으로 시도하는 실험적 장르인데 반응이 좋아 새해 벽두부터 열정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소주가 좋아'는 중장년층과 젊은층이 공감 할수 있는 현실적인 가사로 홍원빈의 중저음 보이스와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 세상 모든 가장들의 애환을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하고 있다.

이단옆차기(Double Kick) 사단으로 알려진 기획사 '밀리언마켓'에서 여러 아이돌 음악의 작, 편곡자로 활동 중인 'East West' 박현용이 참여해 곡의 감성을 한층 더 높였다.

패션모델 출신인 홍원빈은 모델 출신의 우월한 외모와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를 무기로 가요계에 진출했다. SBS 트롯신이 떳다2에 출연하며 실검을 장악했다. /임세준 기자
패션모델 출신인 홍원빈은 모델 출신의 우월한 외모와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를 무기로 가요계에 진출했다. SBS '트롯신이 떳다2'에 출연하며 실검을 장악했다. /임세준 기자

홍원빈은 지난해 '트롯신2-라스트 찬스' 1, 2라운드 탈락자 중 최고 득점자로 주목을 받았다. 패자부활전에서 나훈아의 '테스형'을 열창해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레전드 심사위원들의 극찬에도 결국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홍원빈은 "1라운드(배호의 '누가 울어')와 2라운드(장윤정의 '카사노바')를 거치면서 수많은 시청자들이 저를 응원해주신다는 걸' 알고 감동했다"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것만으로 큰 용기가 됐고, 두번 다시 '포기'란 단어는 생각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대가 끝난 뒤 장윤정은 "정말 너무 잘한 무대였다. 전혀 꼬투리를 잡을 구석이 없었다. 고음을 잘 안 내는 보컬이었는데 오늘은 막힘없는 고음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진성은 "홍원빈과는 가요계에서 20년 이상의 (함께한)세월이 있는데 오늘 노래에서 '바로 저 모습이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한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이며 인기를 누린 홍원빈은 신곡 소주가 좋아로 야심찬 부활을 꿈꾸고 있다. /임세준 기자
한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이며 인기를 누린 홍원빈은 신곡 '소주가 좋아'로 야심찬 부활을 꿈꾸고 있다. /임세준 기자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2000년대 초 가요계에 뛰어든 그는 '남자의 인생' '품' 등 좋은 곡이 많았음에도 소속사 문제나 세월호 침몰같은 사회적 이슈 등의 돌발변수를 만나면서 번번이 히트 기회를 놓쳤다.

"가수라면 얼굴은 알려지지 않아도 히트곡 한 두개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들보다 두배 세배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히트만큼은 뜻대로 되질 않더라고요. 좌절하고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따뜻이 감싸고 용기를 준 아내한테 항상 미안하죠."

홍원빈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삼성 엑스포 문화행사에 패션모델로 참석하는 등 2000년까지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당시 인연이 닿아 결혼에 골인한 무용가 김연정 씨는 엑스포 주관사인 삼성무용단 소속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인 그는 모델 출신의 우월한 외모와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를 무기로 가요계에 진출했지만 오랜 기간 도약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가요계로 방향을 튼 뒤 무명시기를 오래 겪으며 가족 모두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킨 게 가장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홍원빈은 지난 2018년 미니 앨범 'LOVE & PASSION' 이후 다양한 장르 도전을 모색하다 그 첫 도전을 신곡 '소주가 좋아'로 풀었다. 한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이며 인기를 누렸던 최근 새 소속사 펠리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야심찬 부활을 꿈꾸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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