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구미호뎐'·'사생활'·'도도솔'...3色 수목극 대전 승자는?
입력: 2020.10.08 13:20 / 수정: 2020.10.08 13:20
구미호뎐 사생활 도도솔솔라라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지난 7일 나란히 첫 선을 보였다. 개성 뚜렷한 드라마의 경쟁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tvN, JTBC, KBS 제공
'구미호뎐' '사생활' '도도솔솔라라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지난 7일 나란히 첫 선을 보였다. 개성 뚜렷한 드라마의 경쟁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tvN, JTBC, KBS 제공

개성 뚜렷한 세 드라마의 불꽃 튀는 경쟁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새로운 매력을 꺼낸 조보아와 구미호 이동욱의 달콤, 살벌한(?) 로맨스, 서현 고경표의 사기꾼 변신, 고아라 이재욱의 로맨틱 코미디가 같은 날 베일을 벗었다.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드라마는 무엇일까.

지난 7일 오후 tvN은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조남형, 극본 한우리), KBS2는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 연출 김민경, 이하 '도도솔'), JTBC는 '사생활'(극본 유성열, 극본 남건)을 첫 방송했다. 각각 정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현대 판타지, 친숙한 남녀 주인공의 로맨틱 코미디, 사기꾼들의 숨막히는 대결을 테마로 한다. 개성이 뚜렷한 세 작품이 같은 날 편성돼 경쟁 구도를 완성했다.

대결의 첫 승자는 '구미호뎐'이다. 5.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이날 세 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전 편성작 '악의 꽃'보다 2.4%포인트 높은 성적이다. "간만에 재미있는 드라마의 시작이군요"(gk00****), "유치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몰입도 높아서 재미있었어요"(go*****) 등 시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구미호뎐은 5.8%의 시청률로 수목극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구미호뎐 캡처
'구미호뎐'은 5.8%의 시청률로 수목극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구미호뎐' 캡처

작품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과 그를 좇는 프로듀서 남지아(조보아 분)의 로맨스를 담는다. 이동욱은 도심 속에서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심판하며 저승으로 보내는 구미호 이현 역을, 조보아는 청순한 얼굴 뒤 남다른 승부욕을 지닌 찬 성격의 괴담 전문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이동욱은 완벽한 미색의 구미호로 변신했고 조보아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무장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 끝에 남지아가 이현의 목에 주사기를 꽂는 섬뜩한 장면도 돋보였다. 완성도 높은 컴퓨터 그래픽은 눈을 즐겁게 했다. 다만 이동욱의 이전 대표작 tvN '도깨비'와 비슷한 부분도 많다는 반응도 있어 계속 1위에 머무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 분)와 아르바이트 '만렙' 선우준(이재욱 분)의 로맨틱 코미디 '도도솔'은 2.6%(2부 기준)의 시청률로 2위에 올랐다. 전작 '출사표'의 첫 방송보다 0.9%포인트 낮고 이미 편성중인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3.2%)를 경쟁에 추가한다면 3위에 해당하는 다소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도도솔의 첫 방송분은 구라라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도솔솔라라솔 캡처
'도도솔'의 첫 방송분은 구라라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도솔솔라라솔' 캡처

이날 방송은 결혼 실패, 아버지의 죽음, 전세 사기 등 구라라가 연이은 악재에 나락으로 추락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남자 주인공 선우준과 마주친 장면은 잠깐뿐이라 기대했던 케미도 확인할 수 없었다. 이 때문인지 드라마 내용에 관한 아쉬움이 많고 "방영 연기도 되고 그랬는데 홍보가 너무 없었어요"(shms****)와 같은 반응도 눈에 띈다.

'도도솔'은 첫 방송에 앞서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위기를 겪었다. 출연 중이던 배우 허동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편성도 수차례 미뤄졌다. 이와 함께 수목드라마는 1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공석이라 기존 시청자의 유입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제 막 첫발을 뗀 만큼 속단하기 이르다. 고아라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앞으로 이재욱과의 달달한 케미도 펼쳐질 예정이다.

'사생활'은 2.5%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도도솔'과 0.1%포인트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고 전작 '우리 사랑했을까'의 첫 방송보다 0.5%포인트 높아 반등 가능성을 열었다. 드라마는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동원해 골리앗 같은 대기업과 사기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담는다.

사생활은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참신한 소재로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사생활 캡처
'사생활'은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참신한 소재로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사생활' 캡처

무엇보다 흥미를 유발하는 사기꾼들의 대결이라는 주제가 '사생활'의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시청자들도 "오 신선한데? 잘 풀어가기만 하면 재미있을 듯"(인***), "솔직히 소재가 괜찮네"(레***)라며 다소 호의적이다. 연기자로서 꾸준히 노력해왔던 서현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서현 아닌 줄 알았네. 연기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랐다"(대****)는 반응이다.

이날 첫 방송은 차주은(서현 분)이 감옥에 들어간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사기꾼으로 성장하는 과정으로 꾸며졌다. 차주은은 모든 사건의 원흉 정복기(김효진 분)를 발견하게 되고 복수의 칼을 갈았다. 하지만 정복기가 차주은의 모든 계획을 알고 있다는 사실로 반전을 선사했다. '사생활'은 서현 고경표 두 사람이 주인공이다. 아직 고경표가 등장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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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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