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걸 'The Fifth Season', 8일 오후 6시 공개[더팩트|김희주 기자] "설명이요? 제가 직접 시범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걸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 발매를 앞두고 열정적인 태도로 쇼케이스의 한 시간을 채웠다. 이제 데뷔 5년 차로 들어섰지만 이들이 맞이한 '다섯 번째 계절'은 멤버 미미의 말처럼 "따뜻하기보다 뜨거운" 초심으로 가득했다.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오마이걸 첫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행사는 오프닝 멘트, 포토타임, 타이틀곡 무대, 토크·질의 응답, 수록곡 순으로 진행됐다.
새 앨범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은 오케스트레이션과 드럼 사운드의 소리를 배경으로 그 위에 모던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을 녹여냈다. 소녀에게 다가온 사랑의 감정을 계절로 비유하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의도했다.

이날 멤버들은 솔선수범으로 신곡 '다섯 번째 계절'을 홍보하는 자세를 보였다. 특히 포인트 안무에 관해 설명을 할 때가 되자 유아는 직접 앞으로 나서며 춤을 추고 설명했다. 동작을 크게 보여주며 뒤에 있는 멤버들에게 "노래를 불러주시겠어요?"라고 요청한 유아는 '라라라라라' 가사 부분 안무를 추며 "선을 살리는 게 포인트에요. 목을 빼고 팔을 길게 내밀면 키도 커 보이고 시원해 보여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보던 MC 딩동은 "안무 설명이 아니라 마치 선생님의 강연 같다. 저절로 따라서 배우고 싶어질 정도다"고 감탄하며 유아에게 칭찬을 건넸다.
유아뿐만 아니라 지호 또한 앨범 재킷 사진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면서 몸을 아끼지 않았다. 지호는 쑥쓰러워하면서도 "발레를 하는 것 같은 동작을 많이 했어요"라며 앞으로 나와 포즈를 취했다. 그리곤 "7살 조카가 요즘 발레를 배우길래 옆에서 엿보면서 배웠어요. 그게 이번 재킷 사진 촬영의 비결입니다"라고 덧붙여 재치를 드러내기도 했다.

효정도 취재진과 MC 딩동의 여러 요청에 흔쾌히 승낙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효정은 그가 작사·작곡해 MBC every1 '주간아이돌'에서 '정식 코너 송'으로 쓰이고 있는 '내꼬해 송'을 불러 달라는 말에 망설이지 않고 "'내꼬'라고 해도 돼? 기자님들,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현장에서 직접 개사해 노래를 부르며 애교를 보였다.
이처럼 오마이걸은 5년 차 가수이지만 1년 차 가수 못지않은 초심과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섯 번째 계절'을 대했다. 미미는 "보통의 봄은 따뜻하잖아요. 하지만 이번 봄은 오마이걸 때문에 매우 뜨거울 겁니다"라며 "열정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의미로 '핫'하게, 활발하게 성장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히며 새 활동을 시작하는 다짐을 표현했다.

이어 승희는 "이번 활동으로 '콘셉트 천재'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 5년 동안 우리가 정말 다양한 콘셉트의 곡들을 소화해오지 않았느냐"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미미도 "맞다. 아니면 열심히 끝까지 달린다는 의미에서 '러닝머신 오마이걸'이라는 소리를 듣겠다"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비니는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시작과 같은 앨범"이라고 말하며 두 손을 꼭 쥐고 결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수줍고 여리거나 강렬한 면모 등 다양한 소녀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에는 내면, 외면적으로 성장한 소녀의 깊은 감성을 보여드리며 '확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오마이걸이 입을 모아 "첫 정규이니만큼 중요한 전환점이 될 앨범"이라고 한 'The Fifth Season'은 8일 오후 6시에 공개되며 이들의 또 다른 계절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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