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아내, 내가 뭘 해도 인생을 같이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가수 신성우가 16세 나이 차가 나는 배우자와 결혼한 계기를 고백했다.
신성우는 1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배우자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연애 당시 크게 싸운 일화를 떠올렸다. 신성우 배우자는 신성우와 10여년 간 친한 지인으로 알고 지낸 16세 연하 플로리스트다.
신성우는 "연애할 때 아내가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함께 바이크를 탔는데 한 번 크게 싸우게 됐다. 이 정도 싸웠으니 이 사람하고 끝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당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내렸다. (아내가) 뒤에서 아무 소리 없이 묵묵히 있더라. 세 시간 반 정도 지났을 때 '괜찮니'라고 물어봤다. '괜찮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느꼈다. 뒤에서 꼭 안고 있더라. 이 사람은 내가 뭘 해도 인생을 같이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 신성우는 집안일과 육아에 힘쓰고 있는 일상, 가족에 대한 애정, 뮤지컬 공연 현장, 극성 팬 스토킹 등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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