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살림남2' 류필립 남매 눈물 가족사 "계모 폭행에 가출 감행"
  • 박슬기 기자
  • 입력: 2018.06.07 10:15 / 수정: 2018.06.07 10:15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남2에서 류필립은 친누나 류수지와 만나 힘들었던 미국생활 이야기를 나눴다./KBS2 살림남2 캡처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남2'에서 류필립은 친누나 류수지와 만나 힘들었던 미국생활 이야기를 나눴다./KBS2 '살림남2' 캡처

류필립 류수지 남매, 끔찍한 미국 생활 떠올리며 '눈물'[더팩트|박슬기 기자] '살림남2' 류필립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2')에서는 류필립과 친누나 류수지가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과거 아버지와 새어머니 사이에서 힘들었던 나날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류필립은 누나의 결혼 소식을 듣고 본가를 찾았다. 누나는 만난 지 27일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류필립이 걱정을 하자 누나는 "좋은 사람이다. 내가 행복하다는데 왜 그러냐. 내가 너한테 뭐라고 한 적 없지 않느냐"며 "누나가 누나 노릇 좀 하자"고 발끈했다.

두 남매의 우애는 깊었다. 류필립은 "누나랑 돈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과거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한 명이 자야 하면 한 명이 나머지 일을 끝내야 했다. 서로 한 시간이라도 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류필립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밝혔다. 류필립과 류수지는 어머니의 힘든 사정을 생각해 미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갔다. 하지만 미국에서 생활은 더 녹록지 않았다. 아버지에게 속아 대학진학을 조건으로 레스토랑에서 일만 한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시기 한국으로 돌아왔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너랑 끝까지 같이 해야 했는데 수지가 먼저 나오지 않았느냐"며 누나의 가출을 언급했다. 류핍립은 "'그래. 너라도 가라'고 생각했다"며 "힘들면 내가 혼자 힘든 게 낫지. 도망가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필립은 친누나 류수지가 연애 27일 만에 혼인신고 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KBS2 살림남2 캡처
류필립은 친누나 류수지가 연애 27일 만에 혼인신고 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KBS2 '살림남2' 캡처

류수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가고 싶었고, 아빠가 그 당시에는 너 혼자 오지 말고 필립이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 내가 동생을 지옥으로 끌어들였구나 싶었다"며 "내 욕심에 오자고 했는데 고생만 하고 나 몰라라 하고 도망갔다. 필립이한테 정말 마음이 아프면서 미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류필립은 누나에게 "갑자기 도망치듯이 집 나가지 않았냐"며 "그 후에 어떻게 살았냐"고 물었다. 류수지는 "친구가 잠깐 집 앞에 찾아 왔다는 이유로 아빠랑 사시던 분이 내 뺨을 때렸다. 아빠는 차 안에서 담배만 피웠다"고 밝혔다. 이 사연을 들은 류필립과 미나는 눈물을 흘렸다. 이후 류필립은 누나와 결혼 한 매형에게 "상처 많은 누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류필립과 미나는 한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5년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고, 올해 초 혼인신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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