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아이즈 온 유' 갓세븐 "전 세계 아가새 기다려, 우리가 간다!"
입력: 2018.05.07 00:00 / 수정: 2018.05.07 00:00
갓세븐 아이즈 온 유 서울 콘서트. 6일 오후 갓세븐은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갓세븐 2018 월드 투어-아이즈 온 유 서울 콘서트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갓세븐 '아이즈 온 유' 서울 콘서트. 6일 오후 갓세븐은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갓세븐 2018 월드 투어-아이즈 온 유' 서울 콘서트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지막 서울 공연, 눈물바다 된 콘서트

[더팩트ㅣ잠실=지예은 기자] "여러분의 가수라서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저희 팬이 되신 거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데뷔 5년 차 보이그룹 갓세븐(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이 6일 서울 콘서트로 월드 투어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갓세븐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갓세븐 2018 월드 투어-아이즈 온 유' 서울 콘서트 마지막 무대가 열렸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된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갓세븐은 1만 8000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일찌감치 콘서트 티켓 매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한 갓세븐은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세계 17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이번 투어는 갓세븐의 2년 만의 두 번째 월드 투어다. 방콕, 마카오,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 타이베이, 자카르타, 토론토, 엘에이, 휴스턴, 뉴욕, 멕시코시티,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티아고, 싱가포르, 홍콩 등을 순항한다. 지난 2016년 첫 투어보다 지역 범위와 공연장 규모를 확대해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한 팬들이 모여 초록색 야광봉을 흔들며 갓세븐을 응원했다. 오프닝 영상이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팬들의 뜨거운 함성은 콘서트 장을 가득 메웠다. 갓세븐은 두 번째 정규 앨범 '플라이트 로그: 터뷸런스' 수록곡인 '하드캐리'와 함께 등장했다. 검은색 슈트 재킷과 바지, 흰색 셔츠를 믹스앤매치한 7명의 남자들이 등장했다.

연이어 '스카이웨이'와 '아웃'으로 분위기를 한번 더 고조시켰다. 이후 갓세븐 멤버들은 "마지막 날이라 더욱 뜨겁지 않나"며 팬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이어 잭슨은 "이런 멘트할 시간 없다. 우리 집에 가야 한다"면서 '마이 홈'과 '파라다이스'로' 공연을 이어갔다. 다섯 곡을 연속으로 선보인 갓세븐은 거친 숨을 내쉬며 정식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갓세븐은 "2년 만에 월드투어를 하게 됐다. 오늘이 서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월드 투어의 이름을 '아이즈 온 유'로 정한 이유도 밝혔다. 갓세븐은 "콘서트장 장식도 '눈' 모양으로 했다"면서 "('아이즈 온 유'는) 여러분에게 눈도장을 찍으러 어디든 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갓세븐은 2년 만에 월드 투어를 하게된 소감을 밝히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갓세븐은 2년 만에 월드 투어를 하게된 소감을 밝히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갓세븐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증명해주세요!"라고 소리 지르며 '프루브 잇' 무대를 선보였다. 검은 재킷을 벗어던지고 일곱 남자들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부드러운 매력을 뿜어냈다. '헤이'와 '파이어워크'까지 선보인 이들의 등은 홀딱 젖었고 섹시함이 묻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세븐은 환하게 웃으며 객석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어주고 팬들과 하이파이브도 하며 함께 호흡했다.

이번 투어의 핵심 노래인 '룩'이 나오자 관객들은 더 크게 환호했다. 이어 갓세븐은 '베깅 온 마이 니즈'와 '틴에이저' 등 강렬한 노래와 부드러운 미디엄 템포, 발라드를 적절히 섞어가며 콘서트의 분위기의 강약을 조절했다. 또 '하지하지마'와 데뷔곡 '걸스 걸스 걸스' 무대를 꾸미며 초심으로 돌아갔다. JB는 '킬링 포인트'로 감정 가득 이입한 표정과 함께 격한 춤도 선보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 밖에도 갓세븐은 '페이스' '니꿈꿔' '유 아' '네버 에버' 등 총 22곡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갓세븐은 발라드, 힙합, 펑크, 그리고 스토리를 담은 무대까지 뚜렷한 색깔을 담은 콘셉트로 무대를 꾸며 풍성한 매력을 발산했다.

갓세븐은 앙코르 무대에서 유닛별 미공개 신곡을 선보이며 콘서트 장을 뜨겁게 달궜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갓세븐은 앙코르 무대에서 유닛별 미공개 신곡을 선보이며 콘서트 장을 뜨겁게 달궜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네버 에버'를 마지막으로 갓세븐은 콘서트의 막을 내리는 듯 했다. 팬들은 "갓세븐"을 연신 외치며 앙코르를 유도했다. 4분간 "갓세븐"을 외치자 드디어 일곱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재생됐다. 해당 영상에는 갓세븐이 이번 월드투어에서 유닛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겨 있었다. 영상이 끝나고 갓세븐은 유닛별 미공개 신곡으로 재등장했다. '아이즈 온 유'의 두번째 막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진영과 뱀뱀은 '킹(KING)'이라는 힙합 R&B 장르의 곡으로 등장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자신감에 찬 마음을 노래했다. 이어 JB, 마크, 영재는 '띵크 어바웃 잇(THINK ABOUT IT)'라는 발라드 곡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이겨내겠다는 강한 포부를 보였다. 유겸은 '이젠'이라는 R&B 음악을 선보였다. 상대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에 맞는 솔로 퍼포먼스를 직접 구성해 팬들에게 공개했다.

잭슨은 '헝거(HUNGER)’라는 강렬한 힙합 무대를 선보이며 성장에 대한 배고픔을 노래했다. 이어 잭슨과 유겸은 '피닉스(Phoenix)' 노래에 맞춘 유닛 공연을 보였다. 세상에 그 어떠한 힘든 일이 있어도 갓세븐과 '아가새(GOT7 팬클럽)'가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두려울 것이 없다는 메시지를 통해 팬들을 향한 진심을 보였다.

앙코르 무대가 끝날 무렵 멤버들은 서울 공연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진영은 "오늘이 서울의 마지막 콘서트다. 몇 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서울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를 간다"며 "갓세븐이 여러분의 가수라, 내가 여러분의 가수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뱀뱀은 "우리를 보기 위해 이렇게 고생을 하고 우리를 위해 참아줘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여러분이 우리를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유겸은 "행복함에 심취해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여러분을 느끼며 계속 행복을 느낀다. 정말 계속 웃음이 났다. 오늘도 너무 고마웠다. 우리 얼른 돌아올 테니까 우리만 믿고 딱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갓세븐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까지 전 세계를 돌며 총 17개 도시에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갓세븐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까지 전 세계를 돌며 총 17개 도시에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잭슨은 "난 아직 그날을 기억한다. 우리가 '걸스 걸스 걸스'로 데뷔했을 때 실내 공연장에 50명 정도 왔었다"며 "(이제는)우리 갓세븐 업그레이드 됐다. 너무 소중하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거고 더 많은 결과 가져올 거다. 우리 아가새(팬)들이 누구한테도 무시당하지 않게 더 많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음악으로 다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영재는 "지금 와준 여러분에게 감사할 뿐이다. 이게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 연습을 많이 해 좋은 무대를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여러분한테 와닿았을지 모르겠다. 목청 높여 다 같이 (노래) 불러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진심을 보였다.

이어 마크는 "여러분이 없었으면 우리는 이런 무대에 설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이제 곧 있으면 제가 한국에 온지 거의 8년이 된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가족한테 좀 안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무대에 서고나서 여러분 덕분에 정말 큰 힘이 됐다. 여러분 덕에 이번 공연 잘할 수 있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JB는 "(갓세븐이) 이제 5년 차다. 정신없이 이렇게 달려왔는데 어느새 뒤돌아보니까 많은 것들을 쌓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여태껏 계속 달려왔던 게 헛된 건 아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한테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하고 좋은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는 가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이번 활동하며 많이 했다"고 말하며 돌연 눈물을 터뜨렸다.

멤버들은 JB를 둘러싸고 모여 어깨를 다독여주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서로의 어깨를 감싸고 원을 그려 끈끈한 팀워크를 드러내자 팬들은 "괜찮아"라고 외치며 멤버들을 위로했다. 이어 JB는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것 많이 보여드릴 것이고 계속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갓세븐은 약 240분 동안 아가새와 뜨겁게 호흡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갓세븐은 한층 더 여유로워진 무대매너를 서보이기도 했다. 팬들의 또 한 번의 앙코르 요청에 예정돼 있지 않던 '에이' 무대를 선보인 것이다. 갓세븐의 특유의 7인 7색 매력을 담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총망라하는 이번 월드 투어는 역대급 투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갓세븐이 얼마나 글로벌한 인기를 모을지, 또 이번 투어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지는 바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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