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아이돌 대표' 레드벨벳, 평양 공연에 K팝 열기 전파할까
  • 강수지 기자
  • 입력: 2018.03.21 09:20 / 수정: 2018.03.21 23:51
그룹 레드벨벳. 레드벨벳은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북한 평양을 방문해 공연을 펼친다. /문병희 기자
그룹 레드벨벳. 레드벨벳은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북한 평양을 방문해 공연을 펼친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우리 예술단 160여 명의 북한 평양 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에 방북하는 우리 예술단의 유일한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레드벨벳은 20일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인 만큼 저희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기대를 표했다. 또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다짐도 드러냈다.

이날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된 남북 예술단 평양 공연 관련 실무 접촉 회의로 평양 공연 시기 등이 확정됐다. 우리 예술단은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평양을 방문,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을 펼친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연 날짜는 잠정적으로 4월 1일과 3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160여 명 우리 예술단에는 레드벨벳을 비롯해 '국민 가수' 조용필부터,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그룹 소녀시대 출신 서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 세대,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는 뮤지션의 구성이 눈에 띈다. 단장은 18일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윤상으로 내정됐다.

국내 대표 걸그룹 레드벨벳.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첫 번째 싱글 행복으로 데뷔한 후 다채로운 음악으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덕인 기자
국내 대표 걸그룹 레드벨벳.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첫 번째 싱글 '행복'으로 데뷔한 후 다채로운 음악으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덕인 기자

우리 예술인이 북한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 2005년 개최된 조용필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우리 아이돌 그룹은 지난 1999년 젝스키스와 핑클이, 2003년 신화와 베이비복스가 방북해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레드벨벳의 이번 방북은 15년 만의 우리 아이돌 그룹 방북인 셈이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첫 번째 싱글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했다. 강렬하고 매혹적인 '레드'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인 '벨벳'을 연상하게 하는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의미가 담긴 이름명처럼 때로는 중독성 강하고 톡톡 튀는 음악, 때로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으로 대중을 만났다.

'비 내추럴'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7월 7일' '러시안 룰렛' '루키' '빨간 맛' '피카부' 등 그리고 올해 초 발표한 '배드 보이' 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인기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류의 확산으로 케이팝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요즘, 국내 아이돌 그룹의 세계적인 인기는 대단하다. ‘방북 아이돌’ 배턴을 이어받은 레드벨벳이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의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서 어떤 무대와 매력을 펼쳐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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