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윤소희 인턴기자] 배우 강지환의 통곡 연기가 시청자를 울렸다.
17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16회에서 강기탄(강지환 분)은 부모님의 골분이 버려질 위기에 급하게 납골당을 찾았다.
이날 변일재(정보석 분)는 이국철(이기광 분, 강기탄의 어린 시절 이름) 부모의 유골이 납골당 기한 만료라는 이야기에 "무연고 처리해서 갖다 버려라"고 매몰차게 지시했다.
이에 강기탄은 급하게 납골당으로 이동하며 "내가 유가족인데 무연고가 무슨 말이냐. 내가 그리 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납골당 직원들은 강기탄의 등장에도 두 사람의 골분을 버렸고 강기탄은 뼛가루를 주워 담으려고 "엄마"를 외치며 애를 썼다.

이때 납골당 직원은 부모의 사진까지 불태웠다. 강기탄은 사진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불을 끄며 애를 썼다. 하지만 사진은 조각만 남았고, 강기탄은 그를 품에 안고 비통한 듯 오열했다.
슬픔에 잠겨있던 강기탄은 이내 모든 일의 원인이 변일재라는 점을 떠올리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강지환은 이 장면을 촬영하다 손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그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지난 14일 촬영에서 감정 연기에 몰입하다가 손바닥 부근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지환의 부상 투혼이 빛을 발한 듯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9%대 시청률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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