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아들' 첫방] 든든한 머슴들의 유쾌한 재능기부
  • 김민지 기자
  • 입력: 2015.12.06 05:00 / 수정: 2015.12.06 16:25
머슴아들에서 노부부의 일손을 도운 머슴들. 머슴들은 각자가 잘하는 일로 어르신들을 도왔다. /채널A 머슴 아들 방송 화면 캡처
'머슴아들'에서 노부부의 일손을 도운 머슴들. 머슴들은 각자가 잘하는 일로 어르신들을 도왔다. /채널A '머슴 아들' 방송 화면 캡처

재주꾼 김병만, 이번에도 찰떡궁합 예능 만났다

[더팩트 | 김민지 기자] 든든한 머슴들의 멋진 재능기부가 시작됐다.

5일 오후 채널A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이하 '머슴아들')가 첫 방송됐다. '머슴아들'은 머슴들이 시골 어르신들의 집을 찾아 일을 돕는 본격 시골 하우징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말 그대로 스타들이 머슴을 자처해 어르신들의 일을 돕는 것이다.

프로그램의 지향점이 분명한 '머슴아들'은 출연진 역시 이를 고려해 섭외한 흔적이 보였다. 건축과 출신이자 만능 재주꾼인 김병만을 비롯해 음식을 담당하는 셰프 정호균, 만능 일꾼 현주엽, 성실한 박정철, 꽃미남 이해우 등 각 멤버들의 포지션은 달랐고 덕분에 시골에서도 일을 잘 분담할 수 있었다.

다섯 머슴이 찾은 첫 번째 마님 댁은 일거리가 넘쳤다. 콩 털기, 외양간 청소, 요리, 집수리 등 노부부 둘이서만 하기에는 벅찬 일들이 많았다. 이에 머슴들은 본격적으로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했다. 손에 익지 않은 일도 머슴들은 곧잘 익혔고 이내 어르신들이 내준 숙제를 하나씩 해결했다.

특히 김병만의 능력이 또 한 번 빛났다. 김병만은 뒷마당에 갈라진 댓돌과 장독대를 고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직접 수리에 나섰다. 건축과 출신인 김병만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보수를 시작했다. 김병만은 사소한 부분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더 튼튼한 장독대를 만들기 위해 단단한 돌을 구해와 쌓고 꼼꼼히 미장을 해 주인 할아버지마저 놀라게 했다. 그가 가진 재능으로 어르신들을 돕는 재능기부를 한 셈이다.

머슴 아들에서 자신의 꿈을 밝힌 김병만. 김병만은 김병만식 예능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채널A 머슴 아들 방송 화면 캡처
'머슴 아들'에서 자신의 꿈을 밝힌 김병만. 김병만은 '김병만식 예능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채널A '머슴 아들' 방송 화면 캡처

김병만뿐만 아니다. 정호균은 요리사라는 직업에 맞게 음식을 만들어 할머니의 수고를 덜어줬으며 현주엽은 힘이 필요한 외양간 청소를 도맡아 깔끔한 일처리를 했다. 박정철과 이해우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번거로운 일들을 수행했다. 이렇게 일을 나누니 반나절만에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이해우와 대화를 나누며 "나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내가 코미디계 대부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는데 어느 순간 바뀌었다. 지금 내 꿈은 김병만식 예능을 이어가는 거다. 재밌게 웃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좋은 일을 해보자' 싶다"고 고백했다. '머슴 아들'은 김병만이 하고 싶은 '김병만식 예능' 가운데 하나다.

'머슴아들'은 웃음이 빵빵 터지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하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고 무엇보다 머슴들의 재능기부가 유쾌하게 그려져 훈훈함을 자아낸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머슴아들'이 첫 방송으로 프로그램의 색깔을 보여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본격 시골 하우징 버라이어티 '머슴아들'은 김병만 현주엽 박준형 정준하 박정철 김태우 양세형 주우재 이해우 키스 정호균 신제록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breeze52@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