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강일홍 기자] '두렵지 않은 사랑' '애상' 등을 히트시키며 실력파 가수로 자리매김한 가수 이태이(본명 김진복)가 또 한번 부활을 꿈꾼다.
이태이는 최근 자신의 곡 '멋진 남자'를 보다 빠르고 경쾌한 리듬으로 리메이크해 본격 활동에 나섰다. '멋진 남자'는 이승철의 '소리쳐' '그사람 잊었니' 등을 히트시킨 홍진영의 곡이다.
'멋진 남자 멋진 남자야, 그댄 정말 멋진 남자야, 시련이 와도 당당히 맞서는 넌 정말 멋진 남자야~'로 시작되는 이 곡은 MBC베스트극장 '남편은 파출부' 편에 삽입 소개됐을 만큼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태이는 90년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을 시작으로 미사리 라이브카페 등 언더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로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 고정팬 층이 꽤 두터운 편이다.
"컴백 타이틀을 '멋진 남자' 리메이크곡으로 한데는 가사와 리듬이 지금 시대에 딱 걸맞기 때문이에요. 이 노래야말로 경기가 어려운 요즘 남녀 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믿음이죠. 한편으론 빠르곡 경쾌한 곡을 통해 발라드 중심의 기존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미성의 목소리를 가진 이태이는 '두렵지 않은 사랑' '애상' 등 카페 분위기의 발라드곡이 트레이드 마크다. 이번 컴백곡은 그래서 파격적인 변신인 셈이다. 그는 양로원 군부대 고아원 등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나누는 가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라이브공연만으로 수만명의 회원을 가진 팬클럽이 있고, 자작곡인 '두렵지 않은 사랑'은 인터넷전송과 모바일 컬러링 벨소리 등에서 이미 수백만건을 넘겼다. 특히 데뷔곡인 '애상'은 영화 '조폭마누라' 음향감독의 곡으로 MBC 주말드라마 '사랑찬가' OST로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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