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오 나의 귀신님', 대세 뭉친 완전체 로코물 탄생할까
입력: 2015.06.30 05:00 / 수정: 2015.06.29 17:18

오 나의 귀신님 기대 포인트 셋. tvN 오 나의 귀신님이 탄탄한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CJ E&M 제공
'오 나의 귀신님' 기대 포인트 셋. tvN '오 나의 귀신님'이 탄탄한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CJ E&M 제공

'오 나의 귀신님', 준비는 마쳤다? 결과는 어떨까

케이블 채널 tvN의 기대작인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베일을 벗었다. 배우들 라인업과 제작진부터 장르와 소재까지 흥행 코드를 잡고 있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오 나의 귀신님' 제작 발표회에는 배우 조정석 박보영 임주환 김슬기 박정아 유제원 PD 그리고 양희승 작가가 참석했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배우들과 제작진의 소감, 관전 포인트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풀어헤쳐졌다.

여름 겨냥 로코물. 오 나의 귀신님이 로맨티 코미디 장르에 빙의 소재를 섞었다. /CJ E&M 제공
여름 겨냥 로코물. '오 나의 귀신님'이 로맨티 코미디 장르에 빙의 소재를 섞었다. /CJ E&M 제공

◆ 로코물+귀신 빙의+셰프, 뻔한 전개를 벗어라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 신순애(김슬기 분)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 분)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 분)가 펼치는 로맨스물이다.

로맨틱 코미디물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가장 무난한 장르다. 흥행작들 중 로코물 비중이 대체로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여기에 여름을 겨냥한 귀신 빙의 소재를 넣어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넣을 기틀을 마련했다.

까탈스러운 셰프와 어리바리한 주방보조가 티격태격하다가 점차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은 '뻔한 로코물' 전개로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귀신을 보는 여자 주인공, 빙의로 인한 두 인격의 공존, 그 때문에 벌어질 사각관계가 신선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게다가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쿡방'과 '먹방'이 주요 소재로 쓰이는 만큼 '오 나의 귀신님'의 이야기를 이끌 주방 이야기와 셰프 캐릭터 역시 관심사 흐름에 잘 맞는다.

신뢰 가는 라인업. 배우 조정석(왼쪽) 박보영 등 연기력을 입증받은 이들이 오 나의 귀신님 주연으로 나섰다. /CJ E&M 제공
신뢰 가는 라인업. 배우 조정석(왼쪽) 박보영 등 연기력을 입증받은 이들이 '오 나의 귀신님' 주연으로 나섰다. /CJ E&M 제공

◆ 조정석+박보영, 믿고 보는 라인업

연기파 호감 배우 조정석과 '국민 여동생' 박보영이 뭉쳤다. 조정석은 지난 2013년 KBS2 '최고다 이순신' 이후 스크린만을 누비다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전작 '왓츠 업'에선 4차원 김병건, '더킹 투하츠'에서는 무뚝뚝하지만 마음 따뜻한 은시경, '최고다 이순신'에서 허당 소속사 대표 신준호로 여러 색깔을 소화한 바 있다.

그가 이번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자신감에 흠뻑 젖은 스타 셰프 강선우로 분한다. 많은 작품들에서 강하고 여린 연기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연기력에서 인정을 받은 그가 도도하지만 로맨틱하게 변할 강선우를 어떻게 요리할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박보영은 신순애에 빙의된 나봉선과 '죄송합니다'를 입에 붙이고 사는 나봉선을 오가며 극과 극의 연기를 펼친다. 그 역시 대중의 사랑을 골고루 받는 배우다. 어리바리한 성격과 한 순간에 음탕해지는 처녀 귀신을 위화감 없이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꺼진 tvN 살릴 제작진. 고교처세왕으로 호평을 받은 유제원 PD(왼쪽)와 양희승 작가가 오 나의 귀신님으로 다시 만났다. /CJ E&M 제공
꺼진 tvN 살릴 제작진. '고교처세왕'으로 호평을 받은 유제원 PD(왼쪽)와 양희승 작가가 '오 나의 귀신님'으로 다시 만났다. /CJ E&M 제공

◆ 다시 한번 '고교처세왕' 조합 증명?

'오 나의 귀신님'은 '고교처세왕' 제작진 유제원 PD와 양희승 작가가 또다시 뭉친 작품이다. '고교처세왕'은 드라마와 현실 사이 선을 적절히 줄다리기하며 몰입도와 흥미를 동시에 잡은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물의 필수 요소인 특유의 유머 코드, '여심'과 '남심'을 한꺼번에 충족할 수 있는 맛깔스러운 대사들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더군다나 '응답하라' 시리즈를 탄생한 무대인 tvN 금토드라마가 요즘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서 '오 나의 귀신님'의 등장에 조명이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기대감과 부담감을 함께 안고 있기에 안방극장 시험대에 설 '오 나의 귀신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는 다음 달 3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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