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캠프' 윤태호 "천재적인 작가 아냐"
'힐링캠프'의 윤태호 작가가 화제작 '미생' 완성도를 높일 수 있던 이유로 캐릭터별 연보를 내세웠다.
윤태호는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작업실을 공개했다. 그는 "캐릭터들이 어떤 시대를 살아왔는지 연보를 만들어서 참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물들이)각각 몇 살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적는다"며 "이게 캐릭터들의 대사 한계치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또 그는 "(연보가 없으면)다섯 캐릭터가 다 똑같은 말투였을 것"이라며 "그들이 청소년기나 성인이 됐을 때 어떤 일의 중심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장점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만화도 사실관계 디테일을 놓치면 안 되는 시대여서 과거처럼 작가 한 명의 천재적인 역량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난 천재적인 작가가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윤태호 작가와 함께 허영만 작가도 함께 출연했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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