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언 "양동근, 음악 춤 연기 모두 최고"
Mnet '쇼미더머니3' 준우승자로 31일 데뷔하는 래퍼 아이언(23·본명 정현철)은 세다. 어눌한 발음조차 거친 느낌을 자아내는 게 아이언의 매력이고 '쇼미더머니3'에서 발표한 '독기'로 음원 차트를 정복하는 데 힘을 보탰다.
데뷔 전 <더팩트>와 만난 아이언의 첫인상은 조금 달랐다. 가죽 재킷으로 남성미를 살렸지만 소위 '깬다'는 생각도 조금 들게 했다. 은근히 수다쟁이였으며 진지하다가도 흥미로운 얘기에는 돌변하는 순수한 청년이었다.
그가 인터뷰 도중 가장 신 난건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한 식구인 양동근 이야기가 나왔을 때다. 양동근의 음악을 듣고 힙합에 빠져들었다는 아이언은 거의 '신' 급으로 양동근의 매력을 늘어놨다. 한마디로 '양동근 바라기'였다.
아이언은 "양동근 음악을 들으면서 힙합을 시작했죠. MBC '논스톱' 등을 보는데 외모적인 부분이나 걸음걸이 하나까지 양동근이 정말 좋았어요. 저에게는 진짜 전설적인 존재죠"라고 양동근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선택에서도 양동근이 몸담고 있다는 회사라는 게 중요한 이유이기도 했다.

'블루(Blu)'를 발표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처음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아이언의 목표 역시 양동근이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는 자신을 '천재와 한끝 차이인 돌아이'라고 표현하며 각오를 다졌다.
"솔직히 양동근의 박자감이나 스타일은 타고났어요. 노력해도 따라갈 수 없지만 극복해야죠. 저는 자신을 천재라고 생각한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꼭 양동근에게 인정받고 싶어요"
[더팩트 ㅣ 이건희 기자 canus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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