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종영③] 지성-황정음, 동반 출연 한번 더 OK?
  • 김경민 기자
  • 입력: 2015.03.13 06:00 / 수정: 2015.03.13 01:06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 커플 호흡, 극 살렸다. 배우 지성(오른쪽 아래) 황정음이 여러 작품에서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 KBS MBC 제공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 커플 호흡, 극 살렸다. 배우 지성(오른쪽 아래) 황정음이 여러 작품에서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 KBS MBC 제공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 보고 또 보고 싶은 커플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가 20회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와 재벌가에 숨겨진 사연을 중심으로 긴장감과 흥미를 동시에 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인기의 중심에는 배우 지성(38·본명 곽태근)과 황정음(30)의 '케미'가 버티고 있다.

지성과 황정음은 모두 연기력면에서 인정을 받은 베테랑 반열에 올라선 배우다. 특히 '킬미 힐미'에서는 배우로서 개인적인 역량뿐 아니라 상대 역과 주고받는 차진 호흡으로 호평을 받았다. '킬미 힐미'에서 지성은 어린 시절 아픈 기억 때문에 인격을 7개로 조각낸 재벌3세 차도현, 황정음은 차도현의 비밀주치의이자 그의 상처에 깊숙이 얽혀 있는 오리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게 했다. 무엇보다 이전에도 작품과 CF에서 두 번이나 만났던 '재회 커플'임에도 또 색다른 '케미'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지성 황정음, 이민호-박신혜 눌렀던 비밀. 지성(오른쪽 맨 아래)과 황정음(왼쪽 맨 아래)은 KBS2 드라마 비밀로 한 차례 호흡을 인정받았다. / 비밀 방송 캡처
지성 황정음, 이민호-박신혜 눌렀던 '비밀'. 지성(오른쪽 맨 아래)과 황정음(왼쪽 맨 아래)은 KBS2 드라마 '비밀'로 한 차례 호흡을 인정받았다. / '비밀' 방송 캡처

지성과 황정음은 지난 2013년 11월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비밀'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입을 맞췄다. '비밀'은 당시 이민호-박신혜-김우빈 주연의 SBS '상속자들'과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등이 출연한 MBC '메디컬 탑팀'을 제치고 가뿐히 승자로 남았다.

'비밀'은 방송 초반 경쟁작에 비해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진 못했지만, 웰메이드 치정 멜로물로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1위로 마침표를 찍었다. 황정음은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완연한 배우로 거듭났다. 지성은 부진했던 행보를 깨고 '비밀'로 새롭게 발돋움했다.

지성 황정음, 드라마 출연 전 CF 인연. 지성(위에서 두 번째) 황정음(맨 위)은 작품에서 만나기 전부터 CF로 만난 적이 있다. / 하이마트 CF 유튜브 영상 캡처
지성 황정음, 드라마 출연 전 CF 인연. 지성(위에서 두 번째) 황정음(맨 위)은 작품에서 만나기 전부터 CF로 만난 적이 있다. / '하이마트' CF 유튜브 영상 캡처

두 사람의 인연이 더욱 신기한 것은 '비밀' 방송 1년 전 CF 동반 출연으로 시작했다는 점이다. 보통 배우들이 작품을 함께 하면 그 시너지 효과로 CF를 찍는 경우는 있지만, CF로 인연을 맺은 후 작품에 함께 캐스팅된 점은 흥미롭다.

지성은 '비밀' 첫 방송 전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광고를 함께 촬영해서 (황정음과)불편하진 않았다"며 "광고 캐릭터와는 달라서 작품에서 진지한 멜로를 하는 게 어울릴까 생각했다"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과정에서 쌓인 친분 덕분인지 '킬미 힐미'에서 두 사람은 랩 배틀이나 이마 키스 등 즉흥적인 애드리브 장면을 다수 연출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최근 안방극장에 '재회 커플'의 등장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거 이미지나 분위기와 겹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미 흥행 보증 수표를 다시 꺼내 드는 것도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물론 '믿고 보는 주연'이 전제다.

지성 황정음, 다음 작품 또 해요. 지성(위 오른쪽) 황정음이 질리지 않은 캐릭터 변신으로 흥행을 보장했다. / 킬미 힐미 방송 캡처
지성 황정음, 다음 작품 또 해요. 지성(위 오른쪽) 황정음이 질리지 않은 캐릭터 변신으로 흥행을 보장했다. / '킬미 힐미' 방송 캡처

지성과 황정음은 철저한 캐릭터 연구 정신을 발휘해 작품마다 질리지 않는 '케미', 닳지 않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 정도라면 다음 작품도 걱정 없이 한번 더 '콜'?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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