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 멕시코 '애니깽' 가족 위해 떡국을 직접 만들다
입력: 2015.03.01 13:24 / 수정: 2015.03.01 13:32

멕시코 전통 음식 타코, 또르띠야, 따말, 애니깽 김치 등 맛 여행을 마친 국가비가 다음에는 어떤 나라를 여행하며 음식을 소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EL엔터테인먼트 제공
멕시코 전통 음식 타코, 또르띠야, 따말, 애니깽 김치 등 맛 여행을 마친 국가비가 다음에는 어떤 나라를 여행하며 음식을 소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EL엔터테인먼트 제공

요리연구가 국가비가 EBS 프로그램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 촬영차 고추와 옥수수의 나라 멕시코의 맛 기행을 마쳤다. 국가비는 지난번 EBS에서 방송했던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 페루 편에 이어 남미의 '가장 맛있는 나라' 멕시코를 찾아 생생한 맛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녀가 소개할 멕시코 음식은 '애니깽 김치'다. 110년 넘게 한국 김치를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1905년 멕시코로 이민 간 애니깽(멕시코 사탕수수 농장에 팔려간 한국인 노동자)과 그들의 후손들.

그들은 에네켄(용설란) 농장에서 온종일 노예처럼 일했다. 아침부터 15시간씩 쉬지 않고 일하며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해가며 불법 여권을 만들어주고 탈출을 시도한 한인들에게 혹독한 고문과 노예로 일을 강요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게 바뀌고 언어도 잊었지만, 그 후손들은 맛을 통해 한국을 기억하고 있다. 부침개를 '한국의 또르띠야'라고 부르고 양배추로 김치를 담그며 밀가루 반죽해 닭 육수에 칼국수를 만들어 먹으며 애니깽 1세대의 문화와 음식을 어렴풋이 이어가고 있다.

국가비는 애니깽 가족들에게 떡국을 직접 만들어 한국 고유의 맛을 알려주고자 했고, 그들의 맛과 정을 함께 나누고 돌아왔다.

'세계 견문록' 멕시코 편은 3월 2일~4일 3일간 밤 11시 35분 EBS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14년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마스터셰프코리아3' 준우승, 파리 르꼬르동 블루 요리학교 졸업, '타코'만큼 다양한 매력을 지닌 국가비를 따라 넓고 깊은 멕시코의 맛에 흠뻑 취해보자.

[더팩트ㅣ이덕인 기자 thelong05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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