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동진 "연기하니 매일 자다가도 행복"
배우 임동진이 '징비록'으로 10년 만에 연기자로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임동진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연출 김상휘 김영조) 제작 발표회에서 "목회자의 길을 걷다 10년 만에 다시 연기자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 안에서 설교만 하다가 이 곳에 와서 연기를 하다보니 고향에 온 것 같고 매일 밤 자다가도 행복하다"며 "그럼에도 이전의 촬영 기기, 기법이 10여 년 전과 지금은 차이가 많더라. 꼭 신인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동진은 극중 서인의 주요 인물이자 임진왜란이 발생했을 때 선조를 호종한 윤두수 역을 맡았다.
'징비록'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뒤,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해 후세에 남긴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하드라마다.
임진왜란 직전 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읍현감에서 7계단 올라간 전라좌수사로 이순신을 천거한 서애 류성룡의 개혁의지, 고뇌와 아픔,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정치적 갈등 등이 그려진다. 배우 김상중 김태우 임동진 김혜은 등이 출연하며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hanna@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