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소영 기자] "그냥 지르세요, 자신 있게!"
노래방에서 남자들이 '쉬즈 곤'을 완창하면 인정받듯 여자들은 소찬휘의 '티얼스'를 소화해야 진정한 '목청 여왕'이 된다.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티얼스'는 여간 어려운 노래가 아니다. 3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역대에 파워풀한 힘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맛이 안 산다.
노래방 좀 다녔다 싶은 여성들 가운데 '티얼스' 한 번 안 불러 본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최근 인터뷰 차 만난 소찬휘(43 본명 김경희)에게 단도직입으로 물었다.
"'티얼스' 어떻게 하면 소찬휘처럼 부를 수 있나요?"

소찬휘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자신감이다. 그는 "무조건 옆 사람 눈치를 보지 말고 집중해서 그냥 지르면 돼요. '내가 이 음이 될까 안 될까' 머뭇거리면 영락없이 핀트가 나가거든요. 그저 자신감 하나 믿고 부르면 된답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소찬휘는 지난해 12월에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서 공연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노래방에서 '티얼스'를 부르게 됐다. 당시 그는 "저 역시 노래방에서 이 곡을 불러 80점을 넘기 힘들어요"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의 열창에 노래방 기계는 성심성의껏 응답(?)했고 단숨에 98점이라는 점수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 역시 소찬휘는 "복불복이라 언제나 그 점수가 나오는 건 아니에요"라고 몸을 낮춘다.
자비 없이 노래하는 소찬휘, 그를 따라 하고 싶다면 목청껏 내지르라.
"좌뉘난~ 여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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