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소영 기자] 힙합 보이그룹 M.I.B의 멤버 심스(23 본명 심종수)가 바비 랩몬스터 라비로 이어지는 '아이돌 디스전'에 합류했다.
심스는 12일 트위터에 공개한 신곡 '에게'에서 "박자도 못 타는 게 어디서 흉내를 내 / 트로트 엑스에서 랩한 적도 있어 / 난 아이돌만을 무작정 까는 새끼들 알러지 / 못 하는 애들이 많은 건 사실이고 평생해도 날 못 넘어" 등의 랩을 했다.
이를 들은 일부 누리꾼들은 심스가 아이돌 래퍼들을 '디스(디스리스펙트의 준말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힙합의 하위문화 중 하나)'한 바비를 저격한 거라고 주장했다. 해당 가사가 바비가 랩했던 '연결고리#힙합' '가드 올리고 Bounce' '이리와 봐'와 관련이 있기 때문.
앞서 바비는 '연결고리#힙합'에서 "B.I ZICO 민호 피오 빼고 다 비켜 / 너넨 내가 회복시킬 타이틀 Money를 계속해서 찢고 있어 / 빌어먹을 음치 녀석들은 랩하며 계속 훼손을 시켜 / 만약 안 찔린다면 지금 당장 넌 BOBBY를 씹어 / 너네들 한참은 멀었어 Boy group 래퍼들 무대에 나와서 / 시계 춤추고 있네 음치면 연습해"라고 랩했다.
'가드 올리고 Bounce'에서는 '너네가 똥칠한 아이돌이란 타이틀 / 왜 내가 지우고 내가 닦어 / 똥 싸지 말고 너네가 치워 / 실력 없다면 엠카말고 / 연습실에서나 썩고 있어 / 다 족치기 전에 내 말 듣고 / 기분 더럽다면 BOBBY를 씹어'라는 가사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마스타우의 '이리와 봐'에서는 "해라 난 방탕해 예쁜 남자 따윈 버림 / 날 괴물이라고 불러 내가 자칭한 적 없이 / 너넨 전신 유리 없이 지하 던전보다 훨 좋지 / 실력이 외모면 난 방탄유리 앞에 원빈"이라는 가사의 랩을 해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랩몬스터는 "믿든 말든 너네 래퍼들을 죽여 / 가드 올리고 따라와봐 래퍼 음치 래퍼" 등의 랩 가사로 받아쳤다. 또 버벌진트의 '두 왓 아이 두' 가사 중 "그 따위 실력으로" 부분을 강조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바비와 '디스전'을 벌이는 뉘앙스를 보였다.
양쪽이 팽팽한 가운데 빅스의 라비가 나섰다. "디스 송 포 바비 / 그래 내 직업은 아이돌 / 근데 너도 fuckin' 아이돌 / 남이 보면 같은데 다른 척하는 디스전은 좀 혐오스러우니 때려치자 right" 등의 가사가 적힌 랩 곡 '디스 해이터' 음원을 공개한 것.
그는 "음치는 아니야 이 동생아 / 거기다 아직 데뷔 전 / 넌 버릇처럼 말하지 바로 바비를 씹어" 등의 가사로 바비를 찔렀다. 바비를 '디스'하면서 래퍼들의 평화를 강조하는 등 중재자 임무를 다했다.
이런 가운데 심스가 다시 '아이돌 디스전'에 불을 지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왜 또 이래" "실력 좋은데" "아이돌 디스전 다시 시작인가요" "누군지 이름 제대로 알리겠네"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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