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5MC체제 '세바퀴', 낮은 시청률? 가능성은 있다
  • 김한나 기자
  • 입력: 2014.11.30 09:58 / 수정: 2014.11.30 10:45

배우 이유리 등 5인 MC체제로 개편한 MBC 세바퀴 시청률이 오히려 하락하며 아쉬운 첫발을 내딛었다. / MBC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유리 등 5인 MC체제로 개편한 MBC '세바퀴' 시청률이 오히려 하락하며 아쉬운 첫발을 내딛었다. / MBC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새단장한 MBC '세바퀴'의 시청률이 오히려 하락했다. '왔다 장보리'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이유리가 새 안방마님으로 자리 잡고 포맷까지 새롭게 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시청자들의 호응까지 이끌진 못했다.

하지만 이제 첫 발을 뗀만큼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세바퀴는 시청률 6.8%(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7.4%)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이날 '세바퀴'는 기존 MC 김구라와 배우 이유리, 방송인 신동엽, 가수 육중완, 서장훈 등 5인체제로 MC를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퀴즈 포맷을 바꾸며 새단장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신동엽 김구라는 새 MC 이유리와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 더팩트DB
신동엽 김구라는 새 MC 이유리와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 더팩트DB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8.2%에 밀린 것.

'세바퀴'는 취향 맞는 친구 하나면 세상이 바뀐다는 친구찾기 콘셉트로 새단장했다. 성별과 나이를 초월해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호감도를 파악해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마음을 쉽게 터놓고 친구를 사귀기 어려웠던 스타들이 직접 나와 짠내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지인들을 돌아보게 만든다는 기획 의도다.

이 과정에선 다양한 퀴즈를 단계별로 구성해 실제 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 상황과 감정을 디테일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웃음과 재미를 포인트로 뒀다.

밴드 장미여관 육중완(왼쪽)과 전 농구 선수 서장훈의 MC 도전도 기대를 모은다. / 더팩트DB
밴드 장미여관 육중완(왼쪽)과 전 농구 선수 서장훈의 MC 도전도 기대를 모은다. / 더팩트DB

일단 새단장한만큼 인기리에 종영한 '왔다 장보리'의 금보라 안내상 오창석 김지훈이 대거 출연해 이유리의 MC 신고식을 축하했다.

MC로 변신한 이유리는 홍일점으로 마스코트 역을 톡톡히 했다. 매끄럽진 않았지만 활기차고 솔직한 입담으로 자리를 잡으려 노력했다.

김구라가 "네가 뭔데 박미선을 깠느냐"며 공격했지만 이유리는 "네가 어떻게 그 자리를 차지한 줄 아느냐. 원래 신동엽과 나, 2MC로 가려던 자리다"고 악녀에 빙의하는 재치를 보였다.

또 다른 새 MC인 장미여관 육중완에게는 "육중완이 동갑이더라. 육중아~"라고 다정하게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새로운 MC 서장훈은 이유리와 옷 바꿔입기 미션에 "이런 걸로 웃기는 시대는 가지 않았느냐" "거짓말이 아니라 다음 주부터 안 나와도 되냐"고 강력하게 항의하면서도 결국 이유리와 옷을 바꿔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유리의 작은 원피스를 몸에 반 정도 걸친 채 등장한 서장훈은 색다르게 다가왔다.

서장훈은 투덜거리면서도 시키는대로 하는 캐릭터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 MBC 방송 화면 캡처
서장훈은 투덜거리면서도 시키는대로 하는 캐릭터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 MBC 방송 화면 캡처

일단 '세바퀴'는 MC와 포맷을 변화하며 새롭게 다가오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전문 MC가 아닌 이유리 서장훈 육중완 등은 긴장하기도, 다소 부족한 진행실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능숙한 김구라 신동엽이 자리잡고 있는만큼 팀워크만 맞물린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바퀴'가 바뀐 포맷으로도 이전 시청자층의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은 물론 젊은층의 구미까지 당기게 할 수 있을지는 다섯 MC들의 팀워크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세바퀴'는 과거 영광을 재현하는 것은 물론 이유리를 여성 MC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다음 방송도 주목된다.

hanna@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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