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알맹 "극과 극 우리, 커플 확률 마이너스 200%!"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4.11.12 06:00 / 수정: 2014.11.11 13:17
혼성 듀오 알맹의 최린 이해용(오른쪽)이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YNB 제공
혼성 듀오 알맹의 최린 이해용(오른쪽)이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YNB 제공


[더팩트ㅣ박소영 기자] 혼성 듀오가 많지 않은 요즘 가요계, 혜성처럼 신선한 남녀가 등장했다. 박진영 유희열 양현석 등 대단한 프로듀서들도 인정한 듀엣이다. 재기발랄한 앙상블이 일품인 SBS 'K팝스타3' 출신 듀오 알맹(최린 이해용)이 주인공이다.

흔히들 남녀 듀엣이라 하면 '썸'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터뷰 차 마주한 최린과 이해용의 첫인상은 '썸 타는 커플'보다는 오랜 '죽마고우' 같은 느낌이 진했다. 투닥거리는 게 코요태 신지와 김종민 같기도 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던 동갑내기 듀오 알맹과 인터뷰 때로 돌아가 본다.

알맹의 데뷔곡 폰 인 러브는 스마트폰 메시지로 설렘을 이어가는 요즘 소개팅 추세를 재치 있게 그린 곡이다. /YNB 제공
알맹의 데뷔곡 '폰 인 러브'는 스마트폰 메시지로 설렘을 이어가는 요즘 소개팅 추세를 재치 있게 그린 곡이다. /YNB 제공

◆"사랑의 여러 종류를 노래하고 싶어요."

알맹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 '컴포징 오브 러브'에는 인트로를 비롯해 '반 시간' '폰 인 러브' '푸어 걸' '풀 보이' '어게인' 등 6곡이 담겨 있다. 모두 최린과 이해용이 함께 작사·곡했으며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는 '폰 인 러브'다. 소개팅에 나가기 전 스마트폰 메시지로 설렘을 이어가는 남녀를 재치 있게 표현한 노래다. 또 다른 곡은 '반 시간'이다.

"예전에는 소개팅을 만나서 진행하는데 요새는 톡으로 먼저 연락하는 트렌드잖아요. 상상으로 상대에 대한 더 큰 기대를 품고 있다가 실제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 친구들을 표현해 봤어요. 그동안 경험담을 가사에 넣었지만 이번에는 현대의 보편적인 사랑을 그렸죠. 그래서 듣는 이들의 공감을 더 사는 것 같아요(최린)."

"자작곡을 의도한 건 아니지만 회사에서 믿고 맡겨 주셨어요. 무한신뢰를 주셔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 열심히 곡을 썼죠. 앨범명처럼 사랑을 작곡하고, 사랑을 노래하고 싶었어요. 'K팝스타' 때 보여드렸던 걸 프로 무대에서도 제대로 펼칠 수 있을지 부담됐지만 회사에서 밀어주셔서 감사했답니다(이해용)."

혼성 듀오 알맹이 달콤한 무드로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SBS 인기가요 방송
혼성 듀오 알맹이 달콤한 무드로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SBS '인기가요' 방송

◆"고마운 심사위원분들, 저희 잘 뽑았죠?"

알맹은 'K팝스타3'에서 싸이의 '청개구리' 패닉의 '정류장' 등을 본인들의 색깔로 재해석해 심사위원 박진영 유희열 양현석을 사로잡았다. 톱6에까지 올라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사실 최린과 이해용은 결성 당시 목표를 전혀 두고 있지 않을 정도로 '연습 삼아' 출연했는데 덜컥 상위권에 들고 말았다. 아직도 둘은 얼떨떨한 표정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저흰 당연히 안 될 줄 알았어요. '우리가 노래해도 될까'에 대한 의문을 피드백 받으러 나간 거였죠. 그저 세 분 앞에서 노래하고 심사평을 듣는 것 자체가 설렜죠. 정말 순위 욕심이나 목표 없이 나갔던 거예요. 그런데 많은 사랑을 받고 이렇게 좋은 회사에까지 들어오게 돼 영광이랍니다(이해용)."

"방송에는 안 나왔는데 중간평가 때 심사위원분들이 저희 무대를 본 뒤 '대한민국에서 이런 팀 본 적 있어요? 난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이런 심사평을 주셨어요. 정말 '심쿵'이었죠. 정말 과분한 칭찬이잖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에요. 세 심사위원께서 '그때 우리가 알맹을 잘 뽑았네' 이런 생각을 하시도록 저희가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요(최린)."

알맹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첫 번째 앨범 컴포징 오브 러브에는 타이틀곡 폰 인 러브를 비롯해 두 사람이 만든 자작곡으로 채워져 있다. /YNB 제공
알맹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첫 번째 앨범 '컴포징 오브 러브'에는 타이틀곡 '폰 인 러브'를 비롯해 두 사람이 만든 자작곡으로 채워져 있다. /YNB 제공

◆"완전히 다른 우리, 그래서 더 찰떡궁합!"

알맹은 무대 위에서 200%에 가까운 호흡을 자랑한다. 그런데 막상 두 사람이 친해진 건 얼마 안 됐다. 'K팝스타3' 출연을 위해 팀을 결성했고 서바이벌을 진행하면서 더욱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그리고 이젠 '비즈니스 파트너'에서 '같이 예술을 하는 친구'로 발전했단다. 하지만 최린과 이해용에겐 시간 외적인 우정과 의리가 존재했다.

"최린은 가사를 빨리 쓰는데 저는 조금 느린 편이에요. 성격도 아예 다르고요. 음악적인 성향도 정반대죠. 특히 린이는 이미지가 세 보이지만 바른생활의 아이콘이고요, 저는 불규칙한 생활의 극치죠(웃음). 팀을 꾸린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크게 부딪히는 건 없어요. 이젠 서로에게 맞춰가는 게 익숙하거든요(이해용)."

"사실 저흰 비즈니스 파트너였어요. 그러면서 음악을 같이 하니 이젠 서로를 많이 알게 됐죠. 어느샌가 둘의 쿵짝이 잘 맞고 있어요. '툭' 내뱉으면 '어 그래' 이런 식이됐거든요(웃음). 둘이 비슷했다면 안 좋았을 텐데 서로 워낙 다르니 더 좋은 것 같아요. 둘의 다른 색깔이 하나로 합쳐져 플러스게 된 거죠.

알맹의 최린과 이해용(오른쪽)은 팀을 꾸린 지 1년여 만에 정식 데뷔해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YNB 제공
알맹의 최린과 이해용(오른쪽)은 팀을 꾸린 지 1년여 만에 정식 데뷔해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YNB 제공

◆"린 아니면 저는 이 자리에 없죠" &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돼요."

인터뷰 내내 최린과 이해용은 솔직한 답변과 '뜬금포 디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격하는 이해용과 받아치는 최린의 호흡은 현정화 유남규 부럽지 않은 혼성 듀오다. "실제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한다면"이라는 질문을 슬그머니 꺼내니 최린과 이해용은 "그럴 일은 확률 마이너스 200%"라고 입을 모은다. '진정한 친구'인 두 사람이다.

"군대 가기 전에는 간절하게 노래할 곳을 찾아다니진 않았어요. 그러다가 린을 만났고 혼자였으면 안 했을 것들을 이 친구가 끌어줬죠. 린이 아니었다면 'K팝스타3'에도 안 나갔고 이 자리에도 없었겠죠. 그래서 린이 참 고마워요. 다만 제가 옆에 있으니까 완벽해야 하는 자신을 조금 내려놨으면 좋겠어요(이해용)."

"제가 생각이 많고 무대에 오르기 전 굉장히 떠는 편인데 해용은 강심장이에요. 그래서 옆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제겐 큰 의지가 돼요. 저랑 같은 팀을 해 줘서 고맙기도 하고요. 막연하게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는데 해용이 덕분에 이룰 수 있게 됐잖아요. 이젠 저희를 보며 다른 분들이 꿈을 꾸도록 더 열심히 노래할게요(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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