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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이다원 기자] 방송인 정형돈(36)이 훌륭한 실력에도 심리적 제어에 실패해 KSF 선수 선발전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정형돈은 5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편에서 선수 선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노홍철과 대결을 벌였지만 랩타입 2초 차이로 패배를 맛봤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연습경기에서 노홍철보다 월등한 실력으로 선수 선발에 한걸음 다가섰다. 노홍철은 정형돈과 실력 차를 인정하면서도 끝까지 연습에 매진하며 결전의 날을 기다렸다.
그러나 운명의 여신은 노홍철에게 미소지었다. 큰 경기에 유독 약한 경기력을 보였던 정형돈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심적 부담감을 제어하지 못하고 제 실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던 것.
정형돈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운도 실력"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많이 아쉽다. 내 인생에 이런 레이스를 언제 해볼지 모르지 않느냐"며 "어차피 선수로 선발됐어도 못했을 것"이라는 말로 '두부 멘탈'임을 증명했다.
노홍철은 "정형돈이 연습 때 '어차피 박명수는 못하니까 너와 나 둘 중 하나가 될 것 같다'고 하더라. 난 그때 정형돈이 되면 박수쳐주겠다고 했는데 지금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정형돈이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자신이 선수로 선발된 것에 흐뭇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노홍철을 비롯한 유재석 하하 정준하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레이스를 펼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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