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다시보기] '진짜 사나이' 헨리, 만만치 않은 진짜 남자 거듭나기
  • 김경민 기자
  • 입력: 2014.06.09 07:00 / 수정: 2014.06.08 23:44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고 있는 헨리가 그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 진짜 사나이 방송 캡처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고 있는 헨리가 그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 '진짜 사나이' 방송 캡처

[ 김경민 인턴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에서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25).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음악 실력을 갖추고 있어 일명 '엄친아'로 불리기도 하지만 내면에는 상처를 품었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물리치기 위해 '진짜 남자'로 거듭나려는 진심 어린 노력을 펼쳤다.

8일 오후 방송된 '진짜 사나이'에서 멤버들은 육군 열쇠부대에 입대해 고지를 탈환하는 훈련부터 진지공사를 위해 흙벽돌을 만들고 나르는 활동에 참여했다. 이때까지 여느 훈련보다도 체력을 써야하는 활동들로 멤버들은 모두 지쳐갔다. 그러나 헨리는 이 와중에도 남자다운 면모를 보이겠다는 일념 아래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했다.

먼저 헨리는 한 장에 12kg의 무게에 달하는 흙벽돌을 나르기 시작했다. 훈련에 다져진 현역 군인들도 일반적으로 흙벽돌을 2장씩 나르고 있었지만, 헨리는 "3장을 나르겠다"고 말한 뒤 쌀 반 가마니 무게를 지게에 이고 산을 올랐다. 진지공사를 벌이고 있는 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산길이 있어 그곳을 오르는 이들 모두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헨리는 방글방글 웃으며 도착했다.

헨리는 진짜 사나이에서 무거운 흙벽돌을 3장이나 나르거나 송판 격파를 포기하지 않는 등 남자다운 면모를 보이겠다는 결심을 실천하고 있다. / 진짜 사나이 방송 캡처
헨리는 '진짜 사나이'에서 무거운 흙벽돌을 3장이나 나르거나 송판 격파를 포기하지 않는 등 남자다운 면모를 보이겠다는 결심을 실천하고 있다. / '진짜 사나이' 방송 캡처

동료 출연진 서경석은 흙벽돌을 3장씩이나 옮긴 헨리의 몸을 걱정했지만 헨리는 당찬 목소리로 "더는 바보가 되고 싶지 않다"고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대답을 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헨리는 "남자들이 나를 너무 싫어하니까 이제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외국 국적을 가진 헨리는 그간 군대 문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백치미를 보여 안방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헨리가 이러한 시선들을 깨닫고 속앓이를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는 진지공사에 이어 태권도 훈련에서도 10장의 송판 앞에 섰다. 8장의 송판 격파에 주먹을 움켜쥐고 아파하는 샘 해밍턴을 뒤로 한 채 두려움을 안고 도전한 것. 결과는 1장 격파였다. 그렇지만 헨리는 포기하지 않고 재차 시도했다. 앞서 그가 한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면모가 보여 마음을 뿌듯하게 했다.

음악 또는 연기로 아이돌의 매력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진짜 사나이'와 같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와 공감을 나눌 수 있다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는 헨리. 앞으로 그의 변화와 다짐에 여성 팬보다 남성 팬이 더 많아질 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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