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민 인턴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 찰리 채플린과 그의 네 번째 아내 우나 오닐의 진실한 사랑이 소개돼 감동을 선사했다.
8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단 한 사람을 위한 사랑'이라는 소제목으로 채플린과 오닐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채플린은 오손 웰즈 감독의 소개로 젊은 여배우 오닐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채플린은 오닐과 나이 차가 많은 데다가 앞서 세 번의 결혼을 실패한 트라우마 때문에 오닐에게 고백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닐은 아버지의 부재 때문에 채플린에게 사랑을 느꼈고 먼저 채플린에게 용기를 주며 다가가 결실을 맺었다.
오닐은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의절까지 했고, 채플린의 인기에 힘입어 성공하기보다는 평범한 가정을 꿈꾸는 여인이었다. 그는 채플린이 배우 조안 베리와 친자 소송으로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며 곁을 지켰다.
그러나 채플린의 무덤을 콘크리트로 봉한 사람이 오닐이라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하지만 그 이유는 곧 깊게 사랑하는 마음에서 오는 죄책감으로 밝혀쳐 눈길을 끌었다.
오닐이 채플린의 무덤을 잠시 떠난 사이 채플린의 시신이 도굴된 것. 그 후 채플린의 시신을 되찾기는 했지만 오닐은 죄책감에 휩싸였고, 다시는 채플린의 무덤 도굴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콘크리트로 봉했다.
남편의 무덤을 콘크리트로 묻었다는 사실은 자칫 엽기적인 행동으로 간주할 수도 있지만 그 비화에는 채플린을 향한 오닐의 진심 어린 사랑이 담겨 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shine@tf.co.kr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