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취해서 온 그대'가 16일 방송에서 처음 공개됐다. /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박소영 기자] '별에서 온 그대'를 패러디한 '취해서 온 그대'가 '개그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취해서 온 그대'에서 김혜선은 섹시한 의상을 입고 바에 들어섰다. 주인 서태훈은 김혜선을 보고 기겁했지만 김혜선은 그를 꾀려고 유혹했다. 그러나 전 남자 친구 신윤승이 나타났고 김혜선은 "우린 이미 끝났어"라고 매몰차게 굴었다.

그러나 신윤승은 김혜선을 포기하지 않았고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짓"이라며 키스세례를 퍼부었다. 이 대사는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이 전지현에게 했던 말. 두 사람은 거듭 키스하며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김대성이 등장했다. 그는 고급스러운 외모와 달리 돈에 집착하는 코멘트를 던졌고 서태훈을 짜증나게 했다. 먹던 술을 마음에 드는 여성 홍예슬에게 선물하거나 기본 안주를 더 달라고 하는 등 저렴한 언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희경은 시련의 아픔을 지닌 술 취한 여성으로 나왔다. 다짜고차 "여기 몇시까지 영업하죠? 상관없어요. 내 얘기 좀 들어 봐요"라며 주정을 부렸고 술에 취해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는 노래 한 곡 하고 싶다며 대걸레를 들고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 틈을 타 김대성은 자신의 술값까지 이희경 앞으로 돌리고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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