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응급남녀' 첫방, 의드+로코의 만남 '쫄깃하네'
  • 이다원 기자
  • 입력: 2014.01.25 08:00 / 수정: 2014.01.24 23:22
송지효(맨 위)와 최진혁 주연인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응급남녀가 로맨틱 코미디와 의학드라마의 장점만을 소화해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tvN 응급남녀 방송 캡처
송지효(맨 위)와 최진혁 주연인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응급남녀'가 로맨틱 코미디와 의학드라마의 장점만을 소화해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tvN '응급남녀' 방송 캡처

[ 이다원 기자] 장르의 장벽을 교묘하게 허물었다. 딱딱한 의학드라마와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었지만 막상 섞이니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발산했다. 이혼한 두 남녀의 응급실 고군분투기를 다룬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응급남녀'는 로맨틱 코미디에 의학드라마 요소를 적절히 녹이며 퓨전 드라마다운 재미를 선사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응급남녀' 첫회에서는 오창민(최진혁 분)과 오진희(송지효 분)가 이혼 이후 6년 만에 우수대학병원 늦깎이 인턴 의사로 들어오기까지 과정이 그려졌다.

최진혁(맨 위)과 송지효가 이상과 다른 결혼 생활 때문에 서로 싸우고 있다./tvN 응급남녀 방송 캡처
최진혁(맨 위)과 송지효가 이상과 다른 결혼 생활 때문에 서로 싸우고 있다./tvN '응급남녀'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오창민과 오진희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서로 이해하지 못하며 어긋나던 두 사람은 각자 소중한 물건들을 깨부수며 부부싸움을 할 만큼 사이가 틀어져 버렸다. 생계를 위해 성희롱까지 감수하며 일하는 오창민과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겨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오진희는 이미 껍데기만 부부였던 상태.

결국 이혼한 이들 커플은 6년 뒤 한 예식장에서 축가 가수와 반주자로 조우했다. 그러나 반가워하기는커녕 여전히 으르렁대며 서로 질세라 악담을 쏟아냈다. 특히 오진희는 오창민이 "내가 사준 예식용 원피스를 아직도 입고 있냐. 백수라서 옷 살 돈은 없나보지?"라고 자존심을 구기자 분노감에 어쩔 줄 몰라했다.

화를 이기지 못한 오진희는 술을 들이붓다가 홍합 껍데기가 목에 걸려 응급실로 실려갔고, 이튿날 그곳이 자신이 채용된 병원 응급실이란 사실에 경악했다. 게다가 오창민이 같은 인턴으로 채용돼 함께 조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는 현실에 절망했다.

이필모(아래)가 응급의학과 치프 국천수로 분해 의학드라마만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tvN 응급남녀 방송 캡처
이필모(아래)가 응급의학과 치프 '국천수'로 분해 의학드라마만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tvN '응급남녀' 방송 캡처

이혼으로 시작한 이 로맨틱 코미디는 극 곳곳에 응급의학과 치프 국천수(이필모 분)를 등장시켜 의학드라마적인 느낌도 강조했다. 로맨스만으로 채울 수 없는 '쫄깃한' 긴장감은 응급실 안 정경을 그려내는 것만으로도 생성돼 색다른 맛을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응급남녀'는 전혀 다른 장르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각자 장점만을 따오는 지혜를 자랑했다. 여기에 최진혁, 송지효, 이필모 등 배우들의 열연 역시 극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앞으로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천태만상을 중심으로 엮어나갈 이혼남녀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눈과 귀가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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