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기자] "두 사람 사이가 좋지 않으면 작품 속 '케미'가 안 나오겠죠!"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방송이 거듭될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별그대'를 향한 따가운 시선도 존재한다.
'별그대'를 이끌고 있는 한류 스타 천송이 역의 전지현과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을 연기하고 있는 김수현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도둑들'에 함께 출연했던 두 사람은 '별그대'에서 '천도 커플'로 불리며 최고의 '케미'를 자랑한다.

그러나 기획 단계부터 전지현과 김수현이라는 톱스타들을 캐스팅하면서 화제가 된 '별그대'는 '별에서 온 남자'에서 지금의 제목으로 바뀌면서 두 사람이 서로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불거졌다. 이후 몇몇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전지현과 김수현이 사이가 썩 좋지 않다'는 말도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더팩트>의 확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스태프와 작품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물론이고 '별그대'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별그대' 제작사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특히 김수현과 전지현은 워낙 친한 사이다. 두 사람은 틈틈이 대본을 함께 보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이는 방송사 쪽도 마찬가지였다. SBS의 한 관계자는 <더팩트>에 "'별그대' 촬영 현장 분위기는 밝다. 드라마 보면 알 수 있지 않으냐. 사이가 나쁘면 작품 속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호흡이 나올 수 없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게 됐을까. '별그대'에 출연하는 한 배우 측은 "방송에 맞춰서 촬영을 진행하다 보니 일정이 조금 빡빡하다. 가끔 제작진이나 출연 배우들이나 예민해진 경우가 있는데 이게 와전돼 소문이 도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작품 관계자는 "소문은 소문일 뿐이다. '별그대'가 인기가 많으니 근거 없는 소문도 도는 게 아니겠냐"라고 얘기했다.
인기가 높아질수록 시기와 질투도 많아지는 것일까. 시청률 25% 돌파를 눈앞에 둔 '별그대'의 '천도 커플' 사이에 단언컨대 기 싸움은 없다. 만약 천송이가 이 루머를 들었다면 이렇게 얘기하지 않을까. "이런 븅자년에 죽빵을 날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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