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영 기자] 13인조 보이그룹 탑독은 말 그대로 13인 13색의 팀이다. '무뚝뚝한 아빠 같은' 리더 P군, '부드러운 메인 보컬' 서궁, '비주얼 담당' 비주, '고음 셔틀' 곤, '평균 키 담당' 낙타, '쫄깃한 랩 담당' 아톰, '멀티 멤버' 한솔, '만능 프로듀서' 키도, '댄스 신동' 제로, '든든한 맏형' 제니씨, '안경잡이' 호준, '상남자' 상도, '형들 잡는 막내' 야노로 이뤄져 멀티 퍼포먼스 그룹이다.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더팩트>에서 만난 이들은 13형제처럼 투닥거리면서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톰과 제리 같은 콤비가 있었고 이들을 중재하는 멤버들도 존재했다. 개구쟁이 같은 탑독에게 즉석에서 이미지 게임을 제안했다. 독한 질문에 쿨하고 유쾌하게 받아치는 탑독이 참 예쁘다.

-데뷔 전 13인조 그룹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반응이 제일 격했던 멤버는?
야노: 제니씨 형이 '우리 13명 다 같이 팀이 돼 기뻤다'고 말했는데요. 사실 저한테 나가라고 했어요 형이. 멤버가 너무 많다고요. 제니시 형이 제일 '멍'한 반응이었죠.
제니씨: 6인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13인조라고 해서 크게 당황한 건 사실이에요. 야노는 제일 어린 친구고 랩 실력이 뛰어나니까 어디서든 잘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나이가 많잖아요(웃음).
곤: 제니씨 형이 야노에게 나가라고 한 건 농담이었을 거예요. 저 역시 13인조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가려고 했는데 제니씨 형이 잡아줬거든요.
야노: 저한테 나가라고 했지만 제니씨 형은 상당히 박치예요. '비트 위의 절름발이' 수준이죠. 메롱
키도: 탑독은 유닛 활동을 종종 할 건데요. 야노랑 제니씨 둘이 같이 유닛으로 활동했으면 참 좋겠네요.
곤: 잘 어울리네 둘이.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미지 랭킹을 진행해 볼까요? 가장 부러운 게 많은 멤버는?
아톰: 제니씨 형이요. 예전부터 랩을 해서 배울 점이 많아요. 생각도 깊고요.
P군: 저는 아톰을 찍었어요. 다른건 하나도 안 부러운데 어린 나이가 부러워요. 나이만 쏙 빼서 가져오고 싶네요.
한솔: 저는 상도요. 이상적인 남자예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다 멋있죠. 남자 중에 남자고요. 속마음도 깊어요. 젠틀한 돌쇠 스타일이랄까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먹힐 것 같은 멤버는요?
다 같이: 비주요. 끼가 있어요. 자신을 망가뜨리면서 남을 웃기거든요. 팀 내 분위기메이커고요.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도 미움 받지 않을 것 같아요.
제니씨: 저는 야노를 추천합니다. 얼굴만 봐도 웃겨요. 액자에 걸려 있는 듯한 얼굴이잖아요.
야노: 사랑받는 멤버라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여성 팬이 제일 많은 멤버는?
다 같이: 아직 신인이라서 다 비슷해요. 연습생 때는 제니씨가 많은 편이었고요.
제니씨: 연습생 때가 제 전성기랍니다. 그때 팬들을 지금은 멤버들과 나눠가졌네요. 저는 팬들이랑 얘기도 잘하고 인사하고 지내는데 리더 P군은 전혀 달라요
한솔: '말로해' 때랑 '시가렛'으로 넘어가면서 P군이 제일 달라졌어요. 센 이미지에 무표정한 얼굴이 무서워서 팬들도 접근을 제일 안 했는데 달라졌죠. P군이 저렇게 착하게 생겼구나 싶더래요.
-여자를 제일 좋아하는 멤버는?
다 같이: 막내 아톰이요! 여성에 대한 호기심이 절정이죠.
아톰: 여자는 다 좋습니다. 처음 보면 확 끌리는 편인데 지금은 에프엑스 크리스탈 선배 같은 '차도녀'가 무척 좋아요.
-마지막으로 조PD 대표가 제일 예뻐하는 멤버는요?
다 같이: 우리 13명 전부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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