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첫 방①] 전지현-김수현, 이들의 '케미'를 주목하라!
  • 이건희 기자
  • 입력: 2013.12.18 15:23 / 수정: 2013.12.18 15:23
전지현(왼쪽)과 김수현의 호흡은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포인트이다. / 최진석 기자
전지현(왼쪽)과 김수현의 호흡은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포인트이다. / 최진석 기자

[이건희 기자] 25%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거두며 종영한 '상속자들' 후속인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18일 오후 첫 방송된다. '별그대'는 배우 전지현(32·본명 왕지현)과 김수현(25), 유인나(31), 박해진(30) 등 화려한 출연진과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를 연출했던 장태유 PD와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대본을 썼던 박지은 작가가 만났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400년 전 조선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한류 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기적같은 판타지 로맨스를 그릴 '별그대'가 이름값을 해낼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로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한류 여신 천송이 캐릭터를 연기한다. / 최진석 기자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로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한류 여신' 천송이 캐릭터를 연기한다. / 최진석 기자

'별그대'는 전지현이 1999년 '해피투게더' 이후 처음 출연하는 TV 드라마다. 전지현은 '별그대'에서 실제 자신과 비슷한 한류 스타 천송이 역을 맡았다. 천송이는 어렸을 때는 '국민 요정', 지금은 '한류 여신'으로 불리지만 자신이 아는 상식이 전부인 줄 알고 약간은 '싸가지'도 없는 백치미를 지닌 인물이다. 늘 정상에 있던 천송이는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건을 겪게 되고 그 사이 외계인 도민준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전지현은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초반에는 긴장도 많이 되고 굉장히 떨렸지만,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 작품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빨리 적응하고 드라마에 맞춰 나가겠다"고 출연 소감을 얘기했다. 결혼 이후 연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얘기한 그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별그대'에 대한 열정을 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대세로 자리매김한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 도민준 역을 맡았다. / 최진석 기자
'대세'로 자리매김한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 도민준 역을 맡았다. / 최진석 기자

전지현의 파트너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수현이다. 영화 촬영 당시 김수현은 KBS2 '드림하이'에서 첫 주연을 맡은 가능성 있는 배우였지만, '도둑들' 개봉 전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에서 '대세'로 도약했다. 김수현이 맡은 배역은 조선 시대에 UFO를 타고 지구에 내려온 외계인으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특별한 능력도 지녔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지구를 떠날 날까지 조용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천송이와 사랑에 빠지면서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는 위기에 처한다.

'해를 품은 달' 이후 '도둑들'과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김수현은 거의 2년 만에 드라마에 돌아온다. 그가 주인공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자이언트'에 이어 SBS에 출연하게 된 김수현은 제목과 캐릭터의 매력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장태유 PD가 "외모와 연기력을 모두 만족하는 배우를 찾기 어려웠다. 기획 단계부터 섭외 1순위로 생각했던 김수현이 출연을 거절했다면 '별그대'를 접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처럼 도민준과 김수현은 예고 영상부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김수현(왼쪽)과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최고의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수현(왼쪽)과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최고의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지현과 김수현의 만남은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도둑들'에서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분량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별그대'는 두 사람의 비중이 커 보여주지 못했던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현과 김수현도 이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지현은 "김수현은 '도둑들' 때도 긴장하지 않더라. '대세'가 된 지금은 더욱 단단해진 배우가 된 것 같고 다시 함께 출연하게 돼 작품이 더욱 빛날 것 같다"며 김수현을 칭찬했다. 김수현 또한 "전지현 선배와 촬영이 즐겁다. 현장 분위기도 좋고 전지현이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해서 걱정했는데 밤샘 촬영하는 걸 보니 체력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호흡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별에서 온 그대에는 전지현, 김수현 외에도 박해진(맨 왼쪽), 유인나(오른쪽 두번째), 신성록(맨 오른쪽) 등이 출연한다. / 최진석 기자
'별에서 온 그대'에는 전지현, 김수현 외에도 박해진(맨 왼쪽), 유인나(오른쪽 두번째), 신성록(맨 오른쪽) 등이 출연한다. / 최진석 기자

여기에 박해진, 유인나, 신성록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던 배우들과 나영희, 김창완, 이정길 등 중견 배우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또 홍진경, 조세호, 남창희, 오상진 등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줄 감초들도 충분하다.

그러나 '별그대'의 성공은 전지현, 김수현이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경쟁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예쁜 남자'의 장근석-아이유, '미스코리아'의 이선균-이연희 등 만만치 않다. 전지현과 김수현은 과연 환상의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canuse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