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 오로라(전소민 분)의 분노가 폭발했다./MBC '오로라 공주'방송 캡처
[성지연 기자] 전소민의 인내심이 떡대로 인해 폭발했다. 덕분에 오창석은 따귀를 맞았고 그 장면을 지켜본 '동생 바보' 김보연은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는 떡대를 미워하는 시누이 황시몽(김보연 분)과 황자몽(김혜은 분)의 악랄한 면모가 전파를 탔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오로라(전소민 분)은 시집살이에 견디다 못해 말도 안돼는 기도문을 외우며 황마마(오창석 분)의 내조를 했다./MBC '오로라 공주'방송 캡처
오로라(전소민 분)가 얄미운 시누이들은 사임당(서우림 분)이 미국에 가면서 잠시 맡긴 떡대를 사사건건 타박했다. 특히 황자몽은 "떡대가 슬리퍼에 오줌을 지렸다"며 종이를 말아 떡대를 때려 오로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오로라는 "내가 슬리퍼를 다시 사다 주겠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지만 예전처럼 울진 않았다. 그는 떡대에게 "이젠 울지 않는다. 기대해야 눈물도 나오는 거다"라며 "미안하다. 조금만 참아라"고 속삭였다.
어려운 시집살이에서 유일한 오로라의 편이었던 황마마(오창석 분)도 예전 같지 않았다. 그에게 섭섭한 마음을 느낀 오로라는 활짝 웃으며 "이리와서 자자. 우리 공주님"이라고 말하는 황마마를 무표정으로 대했다. 오로라는 이어 "이제부터 기도를 제대로 해주겠다. 기도를 하지 않으면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라며 시누이들이 시킨 정체불명의 기도문을 외웠다. 황마마는 달라진 오로라의 면모에 불쾌한 표정을 지었지만, 오로라의 예상대로 황자몽과 황시몽은 오로라의 기도를 엿듣고 있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 오로라(전소민 분)가 황마마(오창석 분)을 때리는 장면을 보고 황시몽(김보연 분)이 실신했다./MBC '오로라 공주'방송 캡처
하지만 황자몽 황시몽 자매의 횡포는 끝나지 않았다. 황자몽은 "집에 들어오니 개 냄새가 진동한다"며 인상을 찌푸렸고 황자몽 또한 "집 안에 털이 날린다"며 타박했다. 거기에 황마마가 기침을 시작하자 개 알레르기를 의심하며 "떡대를 개 호텔에 맡겨라"고 엄포를 놓았다. 오로라는 당황하며 "말이 호텔이지 작은 우리나 다름없다. 떡대가 스트레스받는다. 일주일만 참아달라"고 애원했지만, 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황마마 또한 누나들의 편을 들며 "위층으로 올라가라"고 거들 뿐이었다.
결국, 오로라는 폭발했고 재빨리 짐을 싸 지옥 같은 시댁을 박차고 나왔다. 놀란 시누이들은 또 한 번 악다구니를 퍼부었고 황마마는 재빨리 오로라의 짐을 빼앗으며 "이렇게 가면 끝이다"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돌아오는 것은 오로라의 분노어린 따귀였다.
오로라는 결국 황마마에게 "그래. 끝내자!"고 소리를 질렀다. 아무것도 모르는 떡대의 헉헉거리는 소리만 공허하게 들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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