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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도 하트환영'
배우 겸 모델 조상히의 스마트폰에 찍힌 문자였다.
요즘 조상히는 애니팡의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고혹적인 용모로 도도할 것 같기만 한 조상히지만 의외의 털털함이 그의 매력이었다.
키 크고 잘생긴 사람보다는 심성이 고운 사람을, 비싸고 화려한 선물보다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조그만 선물을 원하는 조상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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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히가 지난 28일 잠실 탄천 트랙에서 개최된 코리아 스쿠터레이스 챔피언쉽에 나타났다.
그동안 연기자로 활동하느라 트랙에 오랜만에 나타난 그를 보고 팬들은 '레전드' 가 나타났다며 반겼고, 조상히도 팬들의 반응에 화사한 미소와 따뜻한 손입맞춤으로 화답했다.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기품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자태를 뽐냈던 매력은 변함이 없었다.
탄천 스피드 트랙에서 조상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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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영암 F1 대회에서 그리드걸로 활약했다.
얼마전에 F1 경기에 그리드걸로 참가했는데 일반사람들이 기존의 용인, 태백. 영암에서 벌어진 경기보다 많이 참가해 경기뿐만 아니라 모델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국제적인 대회이니만큼 자부심이 컸다. 또한 모델들에 대한 생각이 예전보다 좋아진 것 같아 더욱 뿌듯했다.
- 모델일은 어떻게 하게 됐는지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유명한 모델 황미희언니의 소개와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경기장에 나갔다. 한번만 나가면 되는 줄 알았다가 일년동안 나오라 해서 깜짝 놀랐지만 곧 직업이 되어버렸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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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매력포인트는
환한 미소와 다양한 눈빛과 표정, 그리고 무엇보다도 철철 넘치는 자신감! (웃음)
- 자신의 의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라인이나 표정을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표현할려고 한다.
- 연극배우와 모델일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연극을 할 땐 거의 모델일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은 자꾸 그만 둔줄 안다.(웃음)
연극을 하게 되면 길게는 일년, 짧게는 2, 3개월 정도를 쉬어야한다. 그래서 거의 쉬는 날 없이 일과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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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매관리비결은
몸매 관리는 엄마가 해준다. 엄마가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사진을 빠짐없이 찾아보시는데 조금 살이 찐다 싶으면 바로 전화를 하신다.(웃음)
운동도 꾸준히 하지만 평소에 걷는걸 좋아해서 많이 걷는편이다.
-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행복추구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귀농한 연기자!
넓은 농장에서 채소를 가꾸면서 평생 동안 하고 싶은 연기를 오랫동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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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에 오를 때는 어떤 각오로 임하나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해서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임한다.
- 미대(패션디자인과) 출신으로서 올가을 패션제안을 한다면
패션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편안함이 최고다.
참고로 가을에는 겨울 옷을 입어야 한다! 왜? 추우니까! 남들 눈치보지 마시고 따뜻하게 입고다닙시다.(웃음)
- 집에서는 어떻게 입는지
잠옷 사는걸 좋아해서 잠옷이 넘쳐난다. 가을과 겨울엔 무조건 수면 잠옷을 입어야 한다.
왜? 추우니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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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히, 송채은등 검색을 하면 여러 이름이 나오는데
조상히, 송채은, 재경 등 이름이 많다.(웃음)
본명은 조상히이고 송채은은 소속사에서 지어준 이름이다. 재경은 처음 연극할 때 쓰는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조상히를 쓰고 있다.
이름이 여러개인 이유는 다른사람처럼 사는게 재미있어서 일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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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그녀의 스타일', '전설의 고향' 과 SBS '며느리와 며느님', '떼루와' 등 여러편의 드라마와 연극 '그남자 그여자' 등에 출연했다. 연기자로서의 계획은
연기는 계속할 계획이다. 장르가 어떤 쪽 이건간에.
사람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하기위해 연극을 하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연극만의 장점도 굉장히 많아서 평생 연극만 하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한다
꿈이 연기자이지,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연극배우로 살고 있다.
연극으로 얻은 것이 너무 많았고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앞으로 영화나 드라마도 하겠지만 연극은 꾸준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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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야망 - 행복한 사람, 행복한 연기자!
이상형 - 잘생긴 사람은 NO! 엄마가 사준 옷을 깨끗하게 빨아입는, 어떤 차림새를 해도 당당할수 있는 심성이 밝은 사람.
비이상형 - 너무 키가 크거나 잘생긴 사람은 사람이 아닌것 같다. 외모에 너무 관심이 많은 사람. 커피숍에 앉아서 월급의 80%를 옷에 투자할 계획에 기뻐하면서 수다떠는 남자는 절대사절이다.
해보고 싶은 것 - 아무 걱정없이 세계일주 (내가 존경하는 인물들과) 하는 것과 애니팡 100만점돌파! (웃음)
가장 가지고 싶은 것 - 따뜻하고 넓은 내집!
글 사진 |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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