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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유출된 음란 사진에서의 리쫑루이(왼쪽)와 네티즌으로부터 사진 속 주인공으로 지목된 배우 우야신./웨이보 캡처 |
[더팩트|박설이 기자] 대만의 섹시 모델 우야신(오아형,28)이 재벌 2세의 '60명 동영상' 스캔들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소후닷컴 등 중국 언론은 홍콩 매체를 인용, 여자 연예인 몰래카메라 촬영으로 수배 중인 리쫑루이(李宗瑞,27)의 음란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란 사진 16장과 13초 분량의 동영상 1편은 대만을 넘어 중국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 중에는 대만 연예인 린시레이(林熙雷)와 안신야(安心亞)의 얼굴이 포함돼 있었으나, 곧 성인 비디오 배우의 몸에 얼굴을 가져다 붙인 합성인 것으로 드러나 소문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우야신은 예외였다. 우야신은 섹시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모델 출신으로 중국 CCTV 드라마 '천당수'에서 한지혜와 함께 출연했던 배우다. 네티즌들은 유일하게 합성의 흔적이 없는 사진 속 주인공이 유야신과 매우 닮았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중화권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이 사진 속 여성은 상체를 모두 드러낸 채 눈을 감고 있는 모습, 나체로 리쫑루이와 함께 서 있는 모습 등 노출 수위가 매우 높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17일 현재 우야신의 이름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과거 리쫑루이와 연인 관계였던 우야신은 대만 핑궈르바오에서 이니셜 W의 여자 연예인이 포함돼 있다고 최초로 보도한 뒤 "리쫑루이와 헤어진 지 오래됐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17일 홍콩 언론은 두 사람이 아직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리쫑루이가 경찰을 피해 몸을 숨기고 있는 곳이 우야신의 이름으로 임대된 곳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두 사람이 함께 출입하는 모습을 봤다는 빌딩 관리자의 증언까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에 우야신 측은 빌딩 관리자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이라고 주장하며 "입증되지 않은 내용을 보도한 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고는 더 이상의 공식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들에게 약물을 투여해 몰래 음란 동영상과 사진을 찍은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위안다진쿵(元大金控) 리웨창(李岳) 회장 아들 리쫑루이의 행방은 아직까지 묘연한 상태다. 경찰 리쫑루이를 검거하기 위해 20만 대만달러(약 750만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리쫑루이와 최근까지 동거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 모델 조이스는 얼마 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행동을 두둔하는 한편, 페이스북에 리쫑루이가 기차를 타고 타이난(臺南)으로 향하는 듯한 사진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조이스의 이런 행동이 경찰의 수사를 방해해 리쫑루이의 도주를 돕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온라인이슈팀 fsunda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