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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연예인 60명의 동영상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리쫑루이./둥썬뉴스 캡처 |
[더팩트|박설이 기자] 대만 재벌 2세 리쫑루이(李宗瑞,27) 동영상 스캔들이 대만 연예계 전체를 술렁이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와 염문을 뿌렸던 연예인들의 이름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8일 대만 주간지 이저우칸은 위안다진쿵(元大金控) 리웨창(李岳苍) 회장의 아들 리쫑루이가 대만 여자 연예인 60명의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소장하고 있다고 보도해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피해자의 신고와 증언을 바탕으로 경찰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리쫑루이는 현재 도주 중으로 행방이 묘연하다.
연예계에서 대형 동영상 스캔들이 터진 가운데 팬들의 이목이 가장 많이 집중되고 있는 인물은 과거 리쫑루이와 연인 관계였던 배우 우야신(오아형,28)이다. 한지혜 주연의 중국중앙(CC)TV 드라마 '천당수'에 출연하기도 했던 대만 미녀 배우 우야신은 과거 리쫑루이와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만 매체 이저우칸이 리쫑루이 사건을 보도하자 우야신 측은 공식 성명을 발표해 "리쫑루이와 헤어진 지 이미 몇 년이 흘렀으며, 그의 일에 대해 잘 모른다"고 밝히며 사실이 아닌 일을 보도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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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쫑루이의 'W녀'로 의심 받고 있는 대만 여배우 우야신./우야신 페이스북 |
우야신의 이 같은 대응은 이저우칸에서 우야신을 지칭하는 듯한 'W녀'를 언급한 까닭이다. 이저우칸은 리쫑루이가 60여명의 여자 연예인 동영상을 촬영하고 알파벳으로 이를 정리해뒀으며, 그 가운데 유명 연예인 'W녀'는 모델 출신으로 연예계에 입문해 '여신' 칭호를 받고 있는 인기 연예인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W녀'의 정체가 다름아닌 리쫑루이의 과거 연인이었던 우야신이라고 추측했다.
중국 21CN 보도에 따르면 우야신과 리쫑루이는 지난 2008년 5개월간 연인 관계였다. 두 사람의 결별 당시 낙심한 우야신이 손목을 긋고 산에 들어가는 등 큰 상처를 받았다는 소문도 돌았었다.
대만 이저우칸의 보도에 따르면 리쫑루이는 우야신 외에도 모델 출신 바이신후이(백흠혜)와도 염문을 뿌렸었다. 바이신후이는 슈퍼주니어 멤버 시원과 동해가 주연을 맡은 대만 GTV 드라마 '화려한 도전'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다. 그 밖에도 린웨이루(林葦茹), 린리페이(林利霏) 등 주로 연상 여자 스타들과의 스캔들을 낸 이른 바 '연상 킬러'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리쫑루이의 동영상 스캔들이 보도된 뒤 대만 밤 문화에 정통한 폴이라는 인물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리쫑루이가 매년 생일에 미녀 아나운서 등을 파티에 초대해 고급 술을 대접하며 돈 자랑을 했다고 폭로했다. 폴은 "클럽에서 리쫑루이를 자주 만났는데, 파티에 참석할 때마다 여자에게 사람 크기만한 고가의 샴페인을 선물했다. 10초마다 5~6만 대만달러(180~220만원)은 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fsunda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