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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MA 수익률 비교./출처=모네타
[황진희 기자] 직장인들의 월급은 빠듯하다. ‘오늘도 월급이 통장에 스치운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월급이 들어오는 동시에 각종 공과금과 카드 대금이 빠져나간다. 때문에 돈을 모을 여유도 시간도 늘 부족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금융상품을 선택한다면 이런 걱정은 접어도 좋다. 매달 월급에서 조금씩 남는 쌈짓돈으로도 충분히 돈을 모을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들이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 CMA(Cash Management Account), 똑똑한 가계부
대부분의 직장인이 월급 통장을 가지고 있다.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매달 월급이 들어오고, 각종 공과금이나 보험료, 카드대금, 아파트 관리비 등의 생활비도 역시 매달 통장에서 지출된다. 하지만 매달 알토란같은 월급이 드나드는 월급 통장에 이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종합자산관리계좌’라 불리는 CMA는 매달 들어오는 월급과 각종 공과금이 자동 이체되면서도 고금리 수시입출금 계좌에 맡겨놓을 수 있는 상품이다. 현금과 관련된 수입과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계부인 셈이다. 하루만 넣어놔도 이자가 생기기 때문에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이라면 대부분 CMA계좌를 이용하고 있다.
증권사와 종금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CMA는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국공채 등에 투자해서 발생하는 수익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단기자금을 굴리는 상품답게 매일매일 이자수익이 발생한다. 때문에 월급통장 뿐만 아니라, 비상금 같은 예비자금을 넣어두거나 6개월 미만의 기간 안에 자금을 맡기기 좋은 통장이다.
◆ MMF(Money Market Fund), 초단기 채권형 펀드
CMA와 비슷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품 중에 MMF도 있다. ‘머니마켓펀드’라 불리는 MMF는 증권사나 투자신탁회사의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으로 단기자금을 운용하는데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 중 하나다. 신탁상품의 일종으로, 주로 단기채권,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 잔존만기 1년이하의 국채 및 통화 안정증권 등 주식을 제외한 단기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초단기 채권형 펀드다.
MMF의 장점은 단 하루만 맡겨놓아도 다음날 투자수익이 통장에 지급된다는 점이다. 입출금도 자유로워 기간에 상관없이 맡긴 돈을 찾을 수 있다. 저축기간이나 금액에 제한이 없고, CMA와 달리 환매수수료도 없다. 이율은 금액별로 차등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하게 고금리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단기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 은행 영업시간에만 출금이 가능하며 자동이체나 인터넷 뱅킹이 불가능하다.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유가증권 가격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MMDA(Money Market Deposit Account), 목돈 운용 적합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또다른 상품으로는 MMDA가 있다.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계좌’라 불리는 MMDA는 투자금액이 클수록 유리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500만원 이상의 목돈을 굴리기에 적합하다.
사실 MMDA는 다른 단기금융상품에 비해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특히 MMF는 금액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리를 제공하지만, MMDA는 예치된 금액에 따라 이자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수익률은 3% 미만이며 예치 금액이 500만원 미만일 경우 금리가 낮다.
하지만 은행상품 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돼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각종 공과금, 신용카드 대금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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