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피자헛-리치골드 피자(위쪽 시계방향), 이마트-포테이토피자, 홈플러스-손큰피자 |
그 뒤를 이어 1990년에 도미노 피자가 출점했다. 도미노는 미국 최대 피자배달 브랜드로 국내에 들어와 현재 3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다. 미스터피자도 1990년도 이화여대 앞에서 1호점을 열었다. 미스터피자는 본래 일본 브랜드였지만 국내 미스터피자가 상표권을 취득해 완전한 국내 브랜드가 됐다.
브랜드 피자가 인기를 끌자 지난해부터 대형마트들도 앞 다퉈 피자를 선보였다. 대형마트는 저렴하고 큰 크기로 소비자들을 끌어당겼다. 점점 가열되는 국내 피자업체들의 경쟁을 소개한다. 먼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피자헛, 도미노, 미스터피자와 대형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피자 가격을 살펴봤다.
가장 가격이 높은 피자는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피자헛 피자다. 피자헛의 리치골드 직화불고기, 바비큐, 치킨, 더블바비큐, 스파이시 치킨의 가격은 3만4,900원. 리치골드 피자는 일반 피자와 다르게 고구마 무스가 한 줄 더 둘러져 있어 가격이 더 나간다는 것이 피자헛의 설명이다.
![]() |
| ▲ 롯데마트-불고기피자(위쪽 시계방향), 홈플러스-콤비네이션피자, 피자헛-미니 피자 |
도미노피자 중 가장 비싼 피자는 히든엣지 상품으로 스위트, 갈릭 히든엣지가 3만2,900원이다. 미스터 피자에서는 게살몽땅 피자가 3만3,500원으로 가장 고가다. 하지만 미스터피자는 옵션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진다. 오리지널 엣지가 아닌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게살몽땅 치즈캠은 3만7,500원으로 피자헛을 능가한다.
3사 대형마트 피자 중에서는 이마트 피자가 가장 비쌌다. 기본 피자들은 1만1,500원이지만 치즈크러스트 피자는 1만4,500원이다. 빅포테이토, 빅고구마, 콤비네이션, 불고기 등 4가지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영등포 이마트 점에서는 평일 140개, 주말 평균 260개 정도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와 비교해 대형마트 피자는 저렴한 게 특징이다. 마트 피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가격이 낮은 피자는 홈플러스의 '더 피자'다. 불고기, 치즈, 콤비네이션까지 세 종류의 피자를 선보이는 홈플러스는 45cm의 대형피자를 1만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엄 피자로 선보이고 있는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중 가장 저렴한 피자는 피자헛의 미니 피자다. 프리미엄 피자는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특선 메뉴. 기존 라지 사이즈의 피자가 아닌 개인이 혼자서 먹을 수 있는 크기로 8,900원이다. 특히 평일 스마트런치 시간에는 6,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피자들이 출시돼 선호도가 갈리지만 한국인이 가장 선호한다는 불고기 피자의 가격도 비교해 봤다. 가장 비싼 피자는 피자헛의 불고기 피자로 라지사이즈 기준 2만3,900원이었다. 도미노피자는 2만2,900원, 미스터 피자는 2만500원이었다. 이마트, 롯데마트는 1만1,500원, 홈플러스는 1만9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