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기자] '히트상품이 되고 싶다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눈길을 사로잡아라!'

파워 트위터로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이 '히트상품 제조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정 부회장이 트위터에 한마디 언급하는 것만으로 해당 상품은 대박을 터트리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지난 2월9일 개설된 정 부회장의 트위터는 뜨거운 관심 속에 폭발적으로 몸집을 키워 10월 현재 팔로워가 6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영향력은 얼리어답터로 알려진 정 부회장이 새로운 상품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히트하는 '미다스의 손'같은 존재감을 각인시켜주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정 부회장이 히트시킨 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휴대폰 케이스, 잡지, 카메라, 선풍기 등에서부터 자신의 애견까지 '정용진 인증 히트상품'을 정리해봤다.

1. 럭셔리 가죽 휴대폰 케이스

먹통논란을 일으켰던 갤럭시S 휴대폰을 사용하는 정 부회장은 새로운 휴대폰 케이스를 트위터를 통해 소개했다. 천연 가죽으로 만들어진 휴대폰 케이스는 악어가죽 문양에 케이스를 통째로 바꿔끼우는 스타일. 이 럭셔리 가죽 휴대폰 케이스는 애니콜 공식파트너인 애니모드(www.anymode.net)와 MJ플러스(http://www.mjplus.co.kr )가 판매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언급한 이후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케이스의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정 부회장은 최근 신상인 흰색 가죽케이스로 교체했다는 글을 다시한번 올려 공짜 홍보(?)에 일조했다.

2. 아이폰용 수화기와 선풍기 시리즈

정용진 부회장은 트위터에 아이폰용 수화기 구입 사실도 알려 히트상품이 되도록 검증해줬다. "약간 엽기적이긴 하지만 놓고 쓰기엔 상당히 편합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카페에서도 사용해도 편해요"라고 사용 후기까지 덧붙여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몸에 열이 많다고 털어놓은 정 부회장은 선풍기 시리즈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중엔 발을 올려 놓으면 켜지고 내려놓으면 꺼지는 '발 선풍기'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핸디 쿨러' 역시도 정 부회장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전엔 영국 다이슨사가 만든 날개없는 선풍기 '에어멀티플라이어'를 소개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3. 잡지 '레옹'과 카메라 '라이카 X1'

일본 남성잡지 레옹(LEON) 역시 정용진 부회장의 트위터 덕에 한국에서 때아닌 주목을 받았다. 정부회장은 "이번 달에도 레옹의 Roll Model 지롤라모가 실린 레옹을 보았다."라는 글을 올려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많은 남성들의 공감대를 집중시켰다.

최신 기종 카메라인 '라이카 X1'도 정 부회장 입김 덕분에 단숨에 관심상품 대열에 올랐다. 그는 "카메라 샀습니다. 잘 나옵니다"는 말과 함께 라이카 X1 제품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라이카 X1은 2009년 9월 9일에 발표한 라이카사에서 발표한 최신 기종으로 한국엔 지난 2월 초에 들어온 것으로 200만원대가 훨씬 넘는 고가 제품이다.

4. '애견'과 '신세계 백화점'도 수혜

정용진 부회장이 남의 상품 밀어주기에만 트위터의 힘을 소진한 것은 아니다. '애견 매니아'로 잘 알려진 정 부회장은 '이마트'가 출시한 애견사료 모델로 자신이 키우는 개를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히트상품 대열에까지 올랐는지는 알수 없지만 홍보효과만큼은 만점이었다.

또한 정용진 트위터의 수혜를 입은 곳은 다름아닌 신세계 백화점이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세계 백화점의 트위터 주소를 알리는 '자가발전식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전국 8개 신세계백화점의 트위터는 개설 2주 만에 팔로워 2만명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